기타
장나라 일주일간 피 토하게 한 '위궤양'은?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10/14 14:13
배우 장나라가 중국 진출 중 어려웠던 사연을 털어놨다. 13일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배우 장나라는 2003년 중국 진출 이후의 생활에 관해 이야기했다. 장나라는 "중국 갔을 때에는 음식이 안 맞아 고생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도 앓았다. 1년이 지나니 나중에는 밀랍처럼 푸르스름해지기 까지 하더라"며 "병원에 가면 일을 그만두라고 했다. 나가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는 위도 안 좋아졌다. 어느 날은 한 일주일 내내 피를 토했다"며 "그래서 나는 주변을 정리했다. 큰일이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장나라가 중국에서 피를 토해낸 원인은 '위궤양'이었다. 위궤양은 위장 점막이 흡연·스트레스·약제·헬리코박터균의 감염·악성종양 등에 의해 손상돼, 가장 표면에 있는 점막층보다 깊이 파이면서 점막근층까지 손상이 진행된 상태다. 일반적으로 음식물을 섭취하면 식도를 통과해 위장에 도착한 뒤 위산에 의해 잘게 부서진다. 이후 소장으로 흘러가 영양분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위장은 위산·각종 소화효소·담즙·알코올 등 세포를 손상시키는 공격인자에 노출되게 된다. 그런데 우리 몸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공격 요인에 대해 방어요인을 갖추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 공격과 방어의 균형이 깨지면 위궤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위궤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복통과 명치의 통증 등이 있다. 메스꺼움,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장출혈, 흑색변, 빈혈, 토혈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만약 식사 후 20~30분 사이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설사가 없는 상황에서 왼쪽 윗배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위궤양을 의심할 수 있다. 위궤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궤양 여부, 악성종양 여부, 위궤양 원인 인자인 헬리코박터균의 존재 여부 등을 확인한다.
이후 위궤양의 치료는 궤양과 연관된 통증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조절, 궤양의 치료 및 위궤양 재발 방지를 목표로 한다. 궤양 치료의 경우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위궤양의 치료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치료 ▶위궤양의 합병증에 대한 치료가 포함된다. 위궤양에 대한 약물치료에는 위산분비 억제제, 궤양의 치유를 돕는 점막 보호 인자 등의 약물을 4~8주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출혈·위출구폐색·장천공 등의 합병증에 대해서는 내시경적 치료뿐 아니라 수술적 치료까지 필요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