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의사·기자·환자가 추천하는 유방암 명의를 찾아라

기획 김현정 기자 취재 강경훈 기자

유방암은 매년 1만6000건 정도 발병한다. 전체 여성암 중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우리나라 유방암은 젊은 여성에 많이 생긴다. 30~40대가 절반이 넘는다. 우리나라 유방암 의술은 세계적으로도 손꼽을 만큼 수준 높다. 전이가 없는 1~2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8%에 이른다.

예전에는 유방암이 생기면 병기와 상관없이 유방을 모두 절제했다. 어디까지 전이 됐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손톱보다 작은 암을 떼어내기 위해 가슴 전체를 자르니까 암보다 가슴을 잃은 충격이 더 컸다”고 말하는 환자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암절제수술을 받으면서 동시에 유방을 재건하는 비율이 40%에 이른다. 대학병원의 유방암수술은 외과(암절제)와 성형외과(유방재건)의 협업이 대세다.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다 보니 눈만 마주쳐도 알 정도의 ‘드림팀’이 병원마다 있다.




이미지

노우철
◇ ‘유방암’이 아니라 ‘유방암 환자’를 치료하는 노우철
원자력병원 유방암센터장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암수술

지금까지 약 5000명의 유방암수술을 집도했다. 외과의사지만 유방의 미용과 기능을 고려해 재건술도 직접 한다. 유방을 일부라도 보존하는 수술을 할 때는 유방의 형태 변화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쓴다. 노 센터장은 “유방암 치료의 일부를 담당하는 게 아니라 유방암 환자 자체를 치료한다”고 강조한다.

환자 개개인의 병의 특성, 정신 및 심리 상태, 사회적 여건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다는 평가가 있다. 국내에서 진행 중인 폐경 전 유방암 환자의 호르몬 치료에 대한 임상연구를 책임지고 있다. 방사선의학연구소와 공동으로 호르몬치료나 유방암 HER2 수용체 표적치료의 내성을 해결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지

배영태
◇ 생존율 전국 평균 크게 상회하는 배영태
부산대병원 외과 교수
약력 부산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암수술, 유방재건술

영상의학과에서 주로 하는 유방초음파와 맘모톰에 관심이 많다. 국내에 맘모톰을 제일 먼저 소개했다. 유방암 여부를 알 수 있는 미세석회화 현상을 진단하는 데 맘모톰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유방을 재건해도 모두 잘라낼 때와 비교해 예후에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유방 복원을 적극적으로 권유한다.

신앙심 깊은 배 교수는 환자가 가장 불안해하는 수술장에서 마취유도를 할 때면, 직접 환자의 손을 잡고 기도하며 환자를 안심시킨다. 배 교수팀의 5년 생존율은 89.3%, 10년 생존율은 85%인데 이는 우리나라 유방암 전체 생존율(80.3%, 70.1%)보다 높다.




이미지

백남선
◇ 아내 암 수술하는 마음으로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 병원장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암.갑상선암 수술

국내에서 최초로 유방암 환자의 유방보존 수술을 시행했다. 유방암 명의로 소문이 나 있지만 위암에도 일가견이 있다. 아내 위암수술을 직접 했다. 위암수술로 위를 모두 절제한 환자 식도의 괄약근을 그대로 살려 소장의 소화액이 식도로 역류되는 것을 막는 수술법을 고안해 ‘백남선 수술법(Paik’s procedure)’ 특허를 받았다.

유방 절제 후 이어지는 재건 수술도 백 교수가 직접 한다. 수술이 꼼꼼해 흉터가 거의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이 암환자의 가족이었기에 보호자에게도 신경을 쓴다. 그는 ‘긍정적인 생각’을 강조한다. 암 환자 남편에게 “암환자라고 집에만 두지 마라. 어디라도 데리고 나가서 즐겁게 해 주라”고 말한다.




이미지

안희창
◇ 아랫배 조직 이용한 미세재건술 최초 시술 안희창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약력 한양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재건술, 미세수술, 수부재건술

30여 년간 2만 명이 넘는 환자의 잃어버린 신체 일부를 살아있는 조직으로 복원했다. 단순히 조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미세수술로 새로 만든 조직의 기능도 함께 살린다. 복부 근육이나 지방 등 자가 조직을 이용해 유방을 재건하면 배에 흉터가 남을 수 밖에 없는데, 안 교수는 이 흉터를 최대로 줄이는 데 관심이 많다.

특히 아랫배의 자가 조직을 이용한 미세재건수술법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했다. 좀더 자연스러운 유방재건을 위해 한국인의 체형적 특성을 분석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보형물을 삽입해 재건할 때는 합병증과 이물감을 줄이고 자가 조직도 함께 이식하는 병행법 등에 대해 연구 중이다.




이미지

양정현
◇ ‘암 전이 진단 감시림프절 생검’ 처음 도입 양정현
건국대병원 의료원장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암 수술

양 교수는 국내에 유방암 전이 여부를 진단하는 감시림프절 생검을 최초로 도입했다. 감시림프절은 유방과 연결된 림프절 중 암이 전이된 가장 가까운 림프절을 뜻하는데, 감시림프절 생검이 도입되기 이전에는 유방암이 있으면 전이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림프절을 절제했기 때문에 이로 인한 부종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감시림프절 생검의 도입으로 불필요한 림프절 절제를 줄일 수 있다.

양 교수는 환자의 심리적 불안을 최소로 줄이기 위해 외래 진료 후 1~5일 이내에 검사ㆍ진단ㆍ수술을 모두 끝낸다. 이를 위해선 정확한 진단이 필수라 건대병원에는 유방감마스캔 같은 최신 진단장비를 갖췄다.




이미지

윤을식
◇ 로봇으로 유방재건하는 윤을식
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
약력 고려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성형, 유방재건, 지방성형, 수부재건, 눈.코.주름 성형, 암재건

복부 지방조직을 이용해 유방재건을 할때는 지방조직의 혈관과 겨드랑이 혈관을 이어줘야 괴사가 일어나지 않는데, 윤 교수는 미세수술이 깔끔하다는 평가가 있다. 암이 유두 가까이 있을 때는 유두를 보존하기 어려운데, 윤 교수는 유두 없는 환자의 유두 주위 피부를 모아서 유두를 만든 후, 유륜에 해당하는 부위에 문신해 감쪽같이 만든다.

지방 줄기세포를 배양하지 않고도 뼈 조직을 재생하는 연구를 성공하기도 했다. 줄기세포를 배양하면 의약품으로 규정돼 관리하기 까다롭지만, 배양하지 않으면 좀 더 쉽게 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희귀질환인 폴란드증후군(남성짝가슴)의 유방재건수술을 로봇을 이용해 했다.




이미지

윤정한
◇ 합성 천으로 흉터 없이 유방 재건 윤정한
화순전남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
약력 전남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사 원광대 의과대학 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암.갑상선암 수술

오전에 외래진료하고 오후에 수술하면 밤 9~10시가 되기 일쑤지만 거의 매일 수술한다. 윤교수는 유방절제로 생긴 빈 공간을 몸에 거부반응이 없는 합성 천으로 채워 넣는 수술을 한다.

보통은 복부 조직을 떼어내 붙이는데, 배에 불필요한 흉터를 남기게 되고 비용도 비싸다. 합성 천을 이용한 수술 초기에는 10명에 1명꼴로 염증 같은 거부반응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감염 위험이 높은 환자를 미리 예측하면서 감염 합병증을 1% 이하로 줄였다. 이 방법으로 수술한 것이 300건이 넘는다.




이미지

이민혁
◇ 3D 프린터로 유방 재건할 날 온다는 이민혁
순천향대서울병원 유방센터 교수
약력 한양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암, 갑상선암, 유방 질환, 갑상선 질환 수술

유방암수술과 재건수술을 함께 한다. 유방암 환자는 암 제거만큼 중요한 것이 유방보존이기 때문에 유방보존이 어려운 2~3기 암환자에게 수술 전 항암치료를 실시해 유방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쓴다. 수술 환자의 70% 정도가 유방을 보존하는 수술을 받는다. 한국인의 유전성 유방암 특징을 규명해 우리나라 여성에 맞는 치료지침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유방암 생존율이 올라가면서 이 교수는 ‘암환자’보다는 ‘암경험자’라는 말을 쓴다. 이 단어에는 어느 환자라도 살리겠다는 뜻도 들어 있다. 최근에는 보다 완벽하고 환자 각각에 맞는 유방재건을 위해 3D 프린터를 이용한 유방재건술 연구도 한다.




이미지

이수정
◇ 림프절 잘라내도 부종 생기지 않아 이수정
영남대의료원 의료원장
약력 경북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암수술, 유방재건술

대구.경북 지역의 유명한 유방암 외과의사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유방암 수술 시 피부와 유륜부를 보존하는 피하유방절제술을 시행했으며, 팔의 부종이 생기지 않는 림프절제거수술도 개발하는 등 후유증을 최소로 줄이는 데 관심이 많다. 유방암 환자에게서 골수미세전이세포를 찾아내는 방법을 고안했다.

아쿠아포린이라는 세포막 단백질이 암의 발생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밝혀내 유방암 재발을 예측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이를 이용하면 조기 유방암의 예후를 구체적으로 세분화할 수 있어 불필요한 치료를 줄일 수 있고, 재발 위험이 높은 사람은 미리 위험에 대처할 수 있게 했다.




이미지

이은숙
◇ 여자 마음 여자가 헤아리는 이은숙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센터장
약력 고려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암수술

유방암 환자는 남자 의사에게 가슴 내보이가 꺼려질 수밖에 없는데, 같은 여자다 보니 환자들에게 더 편하게 다가간다. 극소량의 암조직만으로 다양한 암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전에는 암 종양표지자 검사를 하기 위해 표지자 수만큼 암조직을 떼어내야 했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조직을 하나만 떼어도 최대 20여 개의 표지자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유방암 표적치료제인 허셉틴을 이용한 유방암 진단키트를 만들어 특허받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유방암 환자의 가계도를 모두 분석해 유방암 관련 유전자 BRCA와 상관없이 생기는 유방암의 원인 유전자를 찾는 연구를 한다.




이미지

허찬영
◇ 인공보형물로 흉터 없이 가슴 만들어 허찬영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약력 인제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재건수술, 욕창 관리

한국인 체형에 맞는 ‘알로덤’이라는 인공 진피조직을 국내에 소개했고, 국내에 알로덤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을 가장 많이 했다. 이 수술법은 유방암수술을 하면서 조직확장기를 넣고, 이후 항암치료를 받는 3~6개월 동안 피부를 늘린 후 보형물과 알로덤으로 유방을 만드는 것이다.

이 방법을 쓰면 유방암수술 흉터 외에 흉터가 추가로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유방재건은 보통 한쪽 유방만 하기 때문에 양쪽 가슴의 크기와 모양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허 교수는 얼굴 땅김에 쓰는 울세라초음파를 이용해 정상 유방을 재건한 유방과 대칭이 되도록 다듬는다.




名醫드림팀1 서울대병원 노동영 + 민경원




이미지

노동영
◇ 한국에 ‘핑크리본’ 캠페인 도입한 노동영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암 수술

국내 유방암 전문의 중 일반인에게 가장 익숙한 의사 중 한 명이다. 외과의사이면서 생화학으로 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두 가지 전문성을 활용해 유방암 진단용 바이오마커를 개발하는 등 굵직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환자 데이터를 이용해 저체중이 유방암의 중요한 인자라는 사실과, 유방 주위 림프절을 모두 절제하는 대신 암세포가 전이된 림프절만 절제해도 충분히 안전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유방암 인식 개선을 위한 국제적 캠페인 ‘핑크리본’을 국내에 도입해 10여 년 동안 지속하고 있다. 이 캠페인 덕분에 유방암 조기검진이 늘고 생존율도 올랐다.




이미지

민경원
성형외과 의사라면 미세수술 민경원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재건, 미세수술, 두경부재건, 피부 및 연부조직재건, 미용수술

노동영 교수가 암 덩어리를 떼내면 유방재건은 민 교수가 맡는다. 노동영 교수는 환자들에게 “유방암은 완치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민 교수는 “암수술을 해도 가슴을 보존할 수 있다”고 안심시킨다. 간호사나 레지던트 등 수술실에서 함께 움직이는 스태프를 끔찍하게 챙긴다.

유방재건은 섬세한 손놀림을 실수 없이 장시간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민 교수는 미세 수술을 강조하는데, 유방을 재건할 때 미세한 혈관까지 완벽하게이어 주어야 이식한 조직이 제대로 자리 잡기 때문이다. 전공의가 2년차부터 미세수술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名醫드림팀2 서울아산병원 안세현 + 이택종




이미지

안세현
지방 환자 머물 집 사재 털어 마련한 안세현
서울아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암 수술

1989년부터 유방암수술을 해 지난해 2만 건를 넘겼다. 국내 전체 유방암수술 건수의 13%를 혼자 담당했다. 그만큼 환자가 많다. 하루 평균 외래환자 수가 140명을 넘는다. 한국인의 개인별 유방암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했다.

나이, 가족력, 초경연령, 출산 연령, 폐경, 모유 수유 등을 입력하면 자신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을 알 수 있다. 수술도 많이 하지만 환자들과 감정을 교감하는 데도 탁월하다. 그에게 수술받은 지방 환자가 항암·방사선 치료를 위해 상경했을 때 머물 곳이 마땅치 않은 사람이 많은 것을 알고, 사재를 털어 병원 인근에 ‘새순의 집’이라는 환자 쉼터를 꾸몄다.




이미지

이택종
유방재건해도 암 재발하지 않아 이택종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재건 수술

지난 20 여년간 유방암 환자 3000명 이상의 가슴을 새로 만들어줬다. 유방 동시복원 수술 실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수술 전후 항암제 사용, 방사선치료 등이 재건된 유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고 있다. 유방 동시 재건술을 받은 여성의 암 재발이 재건하지 않은 사람보다 낮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는 ‘암을 제거하고 동시에 재건수술을 받으면 암이 더디게 치료되거나 재발했을 때 발견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환자의 불안감을 씻어 줬다. 이 교수는 환자들에게 “뱃살도 빠진다”는 말을 한다. 환자의 복부 지방과 근육을 이용해 유방을 재건하기 때문이다.


名醫드림팀3 삼성서울병원 이정언 + 방사익




이미지

이정언
유륜 따라 절개해 만족도 높여 이정언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암 수술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에서 ‘이정언’을 검색하면 환자들이 직접 쓴 감사의 글이 수두룩하다. 인터넷 포털에 ‘유방암수술 누구에게 받아야 하나’라고 물어보면 이 교수를 추천하는 답글이 거의 모두 따라붙을 정도다. 환자가 추천하는 의사상, 친절상 등을 받기도 했다.

자신에게 수술받고 완치된 환자가 병원에 와서 인사하면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견뎌줘서 오히려 내가 감사하다”고 대답한다. 하루 5건 이상, 연간 500건 이상 수술을 한다. 수술할 때 피부조직은 그대로 뒀다, 수술한 후 유방이나 지방조직으로 채운 후 다시 덮는 ‘성형적 유방암 수술’이나 유륜 주위를 따라 절개하는 ‘라운드 블록’ 수술의 대가이다.




이미지

방사익
등 조직 떼어내 가슴 만드는 방사익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교수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성형술, 유방재건, 부유방, 미용성형, 지방흡입

유방재건은 보통 복부지방과 근육 조직을 이용하는데, 방 교수는 등 근육을 이용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배보다 등이 가슴과 더 가까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여성은 배에 흉터가 생기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암이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돼 유방을 전절제한 여성에게는 등 근육을 앞으로 당겨서 가슴을 새로 만들어 준다. 최근 방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메드커넥트센터의 센터장도 맡고 있다. 바이오와 의료를 연결해 주는 중계자 역할을 하는 기관인데, 방 교수는 의료 소비자의 입장에서 어떤 기술개발 등이 필요한지 산업계에 조언해 준다.


名醫드림팀4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준 + 노태석




이미지

정준
전이암 언젠간 꼭 잡는다 정준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
약력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암 수술, 전이성 유방암

5년 생존율이 30%에 불과한 전이성 유방암에 대해 관심이 많다. 정 교수는 병원 내 연구소에 독자적인 실험실을 열고, 혈액을 따라 온몸을 돌아다니는 혈중암세포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 연구가 성공하면 유방암의 전이 및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외국 제약사의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임상연구에도 참여해 환자들에게 신약의 혜택을 빠르게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주고 있다. 원래 수술 후에 진행하는 방사선치료를 수술 중에 시행할 계획이 있다. 치료가 충분히 가능한 상태인데도 낙심하고 포기하려는 환자에게는 따끔한 질책을 해서라도 치료 의지를 북돋워 준다.




이미지

노태석
유방암 제거ㆍ재건 환상의 팀워크 노태석
강남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교수
약력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재건술

유방 전절제 후 미세수술 기법을 이용한 자가조직 이식과 보형물 유방재건이 전문이다. 유방재건 후 생기는 합병증, 특히 수술한 유방조직이 딱딱해지는 구형구축이 생기는 원인을 연구하고 있다. 파트너 정준 교수와는 병원 엘리베이터나 복도나 식당에서 마주칠 때마다 수시로 환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한다.

환자의 암 상태 등 진료 정보뿐 아니라 마음 상태 등 감성 정보도 공유한다. 노 교수는 유방성형 외에 안검하수에도 일가견이 있다. 눈썹 밑을 절제해 눈꺼풀 피부와 근육을 끌어 올리는 상안검성형술을 하면 환자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월간헬스조선 9월호(167페이지)에 실린 기사임




嶺뚮씭�섓옙占� �곌랬�� �좎럥�삼옙占�

�좎떬�낅츩�브퀗�h땻占� �좎럩裕놅옙��쇿뜝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