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현과 신백철은 지난 31일(한국 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4 배드민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대표팀 동료이자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이용대과 유연성을 2-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드민턴은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라켓과 공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간편하고 장점이 많은 운동이다. 끊임없이 몸을 움직여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셔틀콕에 집중하기 때문에 순발력과 운동신경을 높여줄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좋다. 운동을 할 때는 우리 몸에서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호르몬인 엔도르핀이 분비되는데, 배드민턴과 같이 점수를 올리는 게임은 성취감을 높이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협동심을 길러줘 우울증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노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어 '실버 스포츠'로도 각광받고 있다.

배드민턴을 할 때는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을 꼭 해야한다. 배드민턴은 많은 움직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몸을 풀지 않고 바로 운동을 시작하면 근육에 경련이 오거나, 손·발목 시림, 어깨 근육 파열 등의 부상을 입기 쉽다. 특히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딴지와 발뒤꿈치를 연결하는 힘줄인 아킬레스건에 충격이 계속되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아킬레스건염은 배드민턴, 테니스, 배구 등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운동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한 번 발생하면 쉽게 낫지 않는다. 만성 아킬레스건염으로 발전하면, 힘줄이 두꺼워지고 주위가 붓게 된다.
아킬레스건염은 방사선 검사로 진단하며, 필요시 MRI 검사를 병행할 수도 있다. 발생 초기에는 약 2주정도 운동을 금하고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으로 증세가 호전된다. 그러나 염증이 심해진 경우에는 치료에 수개월이 소요되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