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의료기관으로서 경증 환자 줄이고, 중증 희귀질환 치료에 집중할 계획

이미지
정남식 신임 연세의료원장/연세의료원 제공
"병원의 기본적인 역할인 질병 치료에 충실하면서도 환자와 가족들이 사회에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습니다."
정남식(62·사진) 신임 연세의료원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세브란스는 병원을 넘어선 병원, 즉 ‘Beyond Hospital 의료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eyond Hospital 의료문화는 병원이 질병 치료에 그치지 않고 환자와 가족들이 가정과 사회로 복귀하는 것은 포함, 병원이 사회와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하겠다"”
세브란스는 환자가 사회와의 소통에 창구 역할을 하기 위해 '제중원 힐링 캠프(가칭)'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대학·종교·문화단체 등의 재능기부를 받아 암 환자, 중증-난치성 질환자, 만성질환자 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을 위한 모임마당, 미술-음악 치료, 식사 및 영양치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료원장은 "그동안 병원에서 부분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적은 있으나, 제중원 힐링 캠프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본격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브란스병원 안에 환자 아트리움(patient atrium)을 마련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휴식 문화공간으로 운영하는 한편, 녹지 공간을 대폭 늘여 병원 전체를 친환경 공간(Eco zone)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증 환자 줄이고 중증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에 더 치중하겠다"
정 의료원장은 "세브란스는 3차 의료기관으로서 중증 환자 진료의 비중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암이나 심-뇌혈관 질환과 중증 난치성 희귀 질환 치료와 연구에 치중하겠다는 것. 그는 "의료분야의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의 도움도 있어야 한다"며 "굳이 대학병원에서 진료할 필요가 없는 경증 환자들을 설득, 협력 병원으로 보내게 될 때 환자와 가족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협력병원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 "재난 대응 의료안전망 구축, 의료산업화에도 적극 나설 것"
최근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의료분야에 대해서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노인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 ▲안전 의식 교육 및 확산 ▲재난 대응 의료 안전망 구축 ▲의료산업화 등의 분야이다. 정 의료원장은 "최근 각종 사회적 사건으로 인해 안전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나, 막상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며 "JCI 인증을 3연속 받은 세브란스의 환자 안전 노하우를 사회에 보급하는 일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의료원장은 "의료산업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은 물론, 안전 프로그램 구축 등 의료기관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점 늘고 있다"며 "연세의료원은 의료기관으로서의 기본에 최선을 다하면서 사회적 책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