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한모(58·경기 고양시)씨는 최근 가슴이 아파 대학병원 심장내과에 갔다가 혈관조영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 주치의의 지시에 따라 입원하기는 했지만 혈관조영술이 뭔지, 심장 상태는 어떤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듣지 못해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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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설명간호사가 환자의 의료 관련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설명간호사는 수술·시술·질병에 관한 정보, 생활 습관 관리법 등을 설명해주는 간호사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한씨와 같은 상황이라면 '설명간호사'의 도움을 받아보자. 최근 수도권의 대학병원, 대형 종합병원이 환자 서비스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설명간호사' 제도는 환자가 의사와 면담하는 시간이 짧아 궁금증을 완전히 풀어주지 못하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을지대병원 간호부 김인희 병동팀장은 "수술·시술·질병에 관한 정보, 치료 전후에 해야 하는 영양·생활 습관 관리 등을 상세히 설명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설명간호사는 전문 의학 정보, 환자의 주요 관심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5~15년 경력의 간호사 중, 몇 개월간 특별 교육을 받은 자에 한해 선발한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병동, 외래 진료실에 8~14명씩 배치돼 있다. 설명간호사와의 상담은 시간 제한이 없으며 비용도 들지 않는다. 김인희 병동팀장은 "우리 병원의 퇴원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물었더니 설명간호사 도입 이전에는 5점 만점에 평점이 4점이었지만, 도입 이후에는 4.6점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