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산율 세계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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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한국 출산율이 세계 최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월드팩트북(The World Factbook)에 따르면 올해 추정치 기준으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25명에 그쳐 분석 대상 224개국 중 219위를 차지했다. 분석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0.80명으로 꼴찌였고 마카오가 0.93명으로 223위, 대만이 1.11명으로 222위, 홍콩이 1.17명으로 221위다. 영국령버진아일랜드는 1.25명으로 한국과 공동 219위에 자리했다.

출산율 1위는 아프리카 국가인 니제르로 6.89명에 달했고 말리(6.16명), 부룬디(6.14명), 소말리아(6.08명), 우간다(5.97명) 등의 순서를 이었다.

최근 출산율이 저하되고 고령 출산은 늘어남에 따라, 산모들의 임신과 건강한 아이 출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아무리 산모가 건강하다 하더라도 임신기에는 호르몬 변화, 급작스러운 신체변화 등으로 인해 다양한 건강문제들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임산부의 안전한 출산과 신생아의 건강, 그리고 양질의 모유수유를 위해서는 올바른 영양소를 적절하게 섭취하는 등의 특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먼저  임신을 하게 되면 빈혈이 나타나기 쉽다. 이는 모체의 혈액량이 크게 증가하는데 비해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의 양은 상대적으로 증가량이 적기 때문이다. 철은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으로 철이 부족하면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지게 되어 철 결핍성 빈혈을 야기시킨다. 철 결핍성 빈혈은 조산이나 사산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분 영양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철분이 많은 식품으로는 육류, 육류의 간, 달걀, 콩류, 시금치 등이 있으며 소고기 300g에 약 13mg의 철분이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임신성 빈혈을 예방하기 위한 철분 보충 권장량은 하루 25~40mg으로 음식으로 섭취하기에는 많은 양이기 때문에 철분, 칼슘, 아연 등을 기능성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단, 임신 3~4개월부터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과다한 철분 섭취는 아연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하도록 한다.

임신기에는 태아의 세포분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특히 수정 후 26~28일 사이에 태아의 신경관 표피조직이 형성되는데, 이 시기에 엽산이 부족하게 되면 신경관 표피조직이 닫히지 않고 열리게 되어 신경관에 손상이 일어난다. 이는 무뇌증, 이분척추 등으로 나타나며, 출생 후 곧바로 사망하거나 전신마비, 배변실금, 뇌수종, 지능장애 등의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진다. 때문에 산모는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가임기 때부터 적절한 양의 엽산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임 여성의 경우 하루 400㎍, 임신부는 600㎍, 수유부는 550㎍의 엽산을 섭취하도록 권장한다. 엽산은 시금치와 같은 짙푸른 잎채소와, 간, 오렌지주스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시금치 100g에는 290㎍의 엽산이 들어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엽산을 보충할 때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상한 섭취량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