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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조선일보DB

시어머니보다 친정어머니와 함께 살 경우 첫 출산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하는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의 ‘부모 동거가 첫째 자녀 출산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친정 어머니와 함께 살 때 첫 아이를 낳을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39세 초혼 여성의 부모 동거 여부와 첫째 자녀 출산 시기를 분석한 결과 친정어머니와 함께 사는 여성의 첫 아이 출산 확률이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반면에 시어머니와의 동거 여부는 출산과 관련해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유는 시어머니가 아기의 ‘돌봄 조력자’의 역할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도움을 받아야 하는 대상인데다, 출산·양육의 도움을 요청하기에 친정어머니보다 불편한 대상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보건사회연구원의 김지연 연구원은 “초(超)저출산 시대에 가임기 여성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출산 후 자녀 돌봄에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방향으로 출산장려 정책이 펼쳐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