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수인성 감염병 주의… 장티푸스·이질 외에 어떤 병 있나 봤더니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이른 더위로 올해 여름 세균·바이러스와 관련된 감염병이 크게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비상 방역에 나서는 한편, 손 씻기와 안전한 음식물 관리 등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올해6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수인성(오염된 물을 통해 전염되는) 또는 식품매개 감염병, 모기매개 감염병 등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수인성 감염병은 고열과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동반하며, 장티푸스·A형 간염·세균성 이질 등이 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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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장티푸스
보균자의 대소변에서 나온 균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먹으면 발생한다. 고열과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장실을 다녀온 뒤 손을 반드시 씻고, 생수보다는 보리차 등 끓인 음료를 마시는 것이 장티푸스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A형 간염
A형 간염의 원인도 장티푸스와 동일하다. 물을 끓여 먹지 않거나 날음식을 많이 먹는 늦봄부터 발생이 증가해 여름철에 최고조에 이른다. A형 간염은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과 달리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통해 입으로, 또는 감염 환자와 접촉해 감염되므로 감염력이 높다. A형은 일회성이며, 어릴 때 걸리면 증상이 가볍지만 성인일 때 걸리면 단기간에 위중해지고, 심하면 '급성전격성간염'이 된다.

기침이나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 없이 38℃이상의 고열과 피로감, 몸살 기운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배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기도 한다. 1차 증상이 지나면 가려움증, 황달, 피로감이 나타나며 성인은 황달이 더 심하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아직 치료제는 없으며 예방접종을 통한 면역력 획득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최소 15~20초 비누와 물로 손을 충분히 씻고, 모든 음식은 85℃이상에서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세균성 이질
오염된 물과 음식물 등으로 전파되며 급성 대장염을 일으키는 주원인이다.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구토 등의 초기 증세를 보이며 이후 하루에 수차례씩 설사 증상을 보인다. 특히 4세 이하 어린이와 60세 이상 노인에게 발병률이 높다. 특히 고온다습하고 살균 효과가 있는 햇빛의 자외선 양이 줄어드는 장마철에 자주 발생한다. 장마철에 갑자기 설사가 잦아지면 장 속의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지사제 사용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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