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음식도 이열치열! 여름에 찬 음식이 안 좋은 이유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5/29 11:11
몸이 적응할 시간도 주지 않고 여름이 찾아 왔다. 서울의 낮최고 기온은 섭씨 30도가 넘겠다는 예보다. 여름에 시원한 음식을 자주 찾지만 날씨가 더울수록 따뜻한 것을 먹어야 한다.
무더운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 몸의 장기는 온도가 내려가는데 여기에 차가운 음식이 들어가면 체내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여름에 찬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나 설사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다. 배탈이 지속되면 탈수증세까지 보일 수 있다.
찬물을 먹고 싶으면 물을 한모금 입에 물고 천천히 씹듯이 먹는 것이 좋다. 찬 것을 마실수록 더 갈증이 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차가운 물이 식도와 위에 충격을 줘서 다시 열을 내기 때문이다. 허약한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스스로 열이 많다는 오해를 해선 안 된다.
또 찬 물을 마시면 배에서 소리가 나고 속이 메스꺼워지는 사람도 있다. 이는 소화기가 좋지 않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찬 것을 자꾸 먹으면 입맛을 잃고 복통ㆍ설사ㆍ구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