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인스턴트식품 등을 일컫는 '정크 푸드'가 담배보다 해롭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제27차 세계보건기구(WHO) 연차총회 연설에서 올리비에 드 셔터 유엔 특별보고관은 “유해 음식은 담배보다 더 건강을 위협한다”며 “담배의 위험을 세계가 함께 규제하는 것처럼, 적절한 음식에 대한 강력한 협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미국 주간 '타임'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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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정크 푸드는 비만, 당뇨병, 심장병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소금, 설탕, 트랜스지방 등이 과도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두뇌 발달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브리스톨대 폴린 에멧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3세 이전 유아기에 정크 푸드를 많이 먹으면 성장하면서 지능지수가 떨어졌다.

호주 의료 전문가들은 정크 푸드 과다 섭취와 과도한 다이어트가 황반변성(macular degeneration, MD)을 유발하며 이 같은 황반변성이 노년기 실명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도 밝힌 바 있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정크 푸드 섭취를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짙은 색 야채와 감귤류, 견과류, 현미, 육류, 생선 등을 섭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