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흡연율은 2012년 현재 남성의 경우 43.7%. 감소 추세 이기는 하지만 다른 주요 국가에 비하면 아직 매우 높은 편이다. 흡연은 각종 암 발생 뿐만 아니라 최근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지고 있다.

연세견우정형외과 김성훈 원장은 “흡연을 하게 되면 말초 혈관이 수축하게 되어 가뜩이나 혈류공급이 적은 어깨 힘줄의 혈류 저하를 가져오고, 곧 어깨 힘줄의 변성이나 파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어깨 힘줄 (회전근개) 질환은 증상의 발생과 진행, 수술적 치료의 예후 전반에 걸쳐 흡연의 악영향이 보고된 바 있다. 흡연과 함께 비만, 당뇨, 동맥경화증 같은 대사질환이 동반되면 어깨 통증의 빈도가 증가한다. 실제로 한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매일 피우는 담배의 양과 평생 피운 담배의 양이 어깨 힘줄의 파열의 크기와 파열의 심한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또한 정형외과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임상 정형외과와 관련연구(Clinical orthopaedics and related research)에서는 피운 담배의 양은 물론 흡연한 전체 기간도 어깨 힘줄 파열의 빈도를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어깨 힘줄은 견갑골 주변의 근육이 어깨 관절을 지나서 위팔뼈 상단에 부착되는 부위로 기본적으로 근육세포가 아닌 딱딱한 섬유성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힘줄이 뼈에 부착된 부위는 조직학적으로도 혈관분포가 매우 적어 힘줄의 퇴행성 변화와 힘줄 구조의 파열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젊은 연령층의 환자들로 회전근개 질환으로 인한 어깨 통증을 자주 겪게되고 전문적으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힘줄의 병변이 스스로 치유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일단 힘줄이 파열되면 통상 관절내시경으로 다시 봉합하여 원래의 자리에 재부착시키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때 뼈와 힘줄 사이의 혈류순환이 결정적으로 중요한데 흡연을 하면 힘줄이 제대로 뼈에 뿌리를 내릴 수 없다. 연세견우정형외과 문홍교 원장은 “적절한 수술 방법과 보강 방법을 쓰더라도 혈류가 제대로 통하지 않으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없다”며 “봉합 1년 후 MRI 를 재시행한 결과,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힘줄의 재파열 빈도가 높단은 연구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