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쉬운 치아 건강법
이 물고 칫솔질 하면 안 돼… 당뇨병 있으면 치실 사용을… 양파·아몬드 먹으면 효과

나이가 들면 치아·잇몸의 노화도 불가피하다. 치아는 한 번 망가지면 원상 복구가 불가능하다. 치료나 임플란트를 하더라도 삶의 질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건강한 치아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산성 음료 마신 직후 양치질 금물

올바른 양치질은 치아 건강 관리의 기본이다. 이를 물고 칫솔을 좌우로 문지르거나, 치아를 세게 눌러 닦는 칫솔질은 잘못된 습관이다. 치아와 잇몸을 닳게 만들기 때문이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보철과 백상현 원장은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치아의 씹는 면을 향해 손목을 돌리면서 부드럽게 쓸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치질은 식후에 바로 하는 게 좋다. 하지만 탄산음료·맥주·커피 같은 산성 음료를 마신 직후에는 금물이다.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산(酸)과 치약의 연마제가 섞이면 잇몸과 치아가 잘 상하기 때문이다. 아주대병원 치과 이정근 교수는 "맥주 등을 마신 뒤에는 가글액이나 물로 입속을 헹궈서 입속에 남아 있는 산성을 제거하고 30분~1시간 뒤에 양치질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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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질만 잘 해도 치아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칫솔질은 아랫니와 윗니를 각각 따로 해야 효과적이다. 한 여성이 올바른 칫솔질 방법에 대해 배우는 모습.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당뇨병 환자는 치실 사용해야

칫솔질만으로는 입속의 치태(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분에 하얗게 낀 이물질)나 치석(치태가 쌓여서 딱딱하게 굳은 것)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이럴 때는 치실이나 치간칫솔(치아 사이의 틈을 닦는 칫솔)을 사용해야 한다. 이정근 교수는 "잇몸이 닳아 치아의 아랫부분이 많이 드러난 경우, 일반 칫솔로 닦을 수 없는 곳이 생긴다"며 "이 때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틀니를 했거나 임플란트를 심었다면,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 부위가 잘 안 닦인다. 치실도 이 사이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 이 경우에는 앞부분이 뻣뻣한 치실을 사용하는 게 좋다.

당뇨병이 있으면 치주질환이 잘 생긴다. 백상현 원장은 "혈액이 끈적끈적한 당뇨병 환자는 모세혈관에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잇몸에 영양 공급이 잘 안 되고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이 잘 번식한다"고 말했다. 치태도 잘 생긴다. 따라서 양치질을 할 때마다 치실을 사용해 치태·치석을 제거해야 한다.

◇물 자주 마셔야 충치 적어

노년층은 다른 연령대보다 충치 범위가 넓다. 노화로 침샘 기능이 떨어진 탓에 입이 잘 마르기 때문이다. 이정근 교수는 "입속이 건조하면 세균이 잘 번식하므로 충치가 넓게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물을 자주 마셔 입안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침샘이 자극되도록 파인애플 같은 새콤한 과일을 먹는 것도 좋다.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식품이 가지·양파·아몬드다. 가지의 안토시아닌 성분은 잇몸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항박테리아 성분이 많은 양파는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을 퇴치하는 효과가 있다. 아몬드는 비타민과 인이 풍부해 치아의 가장 바깥 면을 보호해준다. 또 우유보다 칼슘이 2배나 많아 치조골(턱뼈 중 치아 뿌리가 박혀있는 부분)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