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기침·재채기가 디스크와 골절 부른다고?
김은총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3/27 17:00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일교차와 날리는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로 기침과 재채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뼈가 약한 중·노년층은 기침과 재채기를 잘못하면 각종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년층은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 주의
중년층은 기침하다가 허리 쪽에 뜨끔한 느낌을 받고 통증이 계속 느껴지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자생한방병원 정호준 원장은 "기침과 재채기의 경우 배에 힘을 주어 복압이 상승하고, 재채기하는 순간 앞뒤로 강하고 빠른 반동이 발생하면서 허리와 디스크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며 "이때 허리 근육이 약한 사람의 경우 디스크탈출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노년층은 척추뼈 골절 주의
평소 골다공증이 있는 노년층의 경우 기침이나 재채기를 심하게 하면서 척추뼈가 부러지기도 한다. 골밀도가 낮아져 기침이나 재채기 등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기 때문이다.
척추뼈가 골절되면 허리뿐만 아니라 등까지 심한 통증이 오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고 찌그러진 척추뼈로 인해 몸이 점점 앞으로 굽기도 한다. 또한, 주위의 척추뼈까지 연쇄적으로 부러질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척추에 부담 주지 않는 기침·재채기 요령 TIP
-의자에 앉아있을 때는 무릎을 손으로 잡은 채 재채기를 한다.
-서 있을 때는 한쪽 손으로 벽이나 책상을 짚고 목과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재채기를 한다.
-재채기 전에는 미리 배에 힘을 주고 무릎을 약간 굽혀서 척추에 가는 부담을 최소화한다.
-재채기할 때는 억지로 참지 않고 입을 크게 벌려 시원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