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타이거우즈 기권…골퍼들 허리부상 막는 운동법은?
김련옥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3/03 11:15
'골프황제' 타이거우즈가 3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경기 도중 기권했다. 기권의 이유는 허리통증이었다. 프로골퍼든 아마추어골퍼든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허리 부상은 생길 수 있다.
골프의 스윙 자세는 허리를 약간 굽힌 상태에서 빠르게 회전하기 때문에 디스크에 쥐어짜는 힘이 가해져 허리디스크가 발생하기 쉽다. 또, 한쪽으로만 스윙을 하기 때문에 척추 근육의 균형이 깨져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한 척추센터 원장은 골프 스윙 중에는 평소보다 8배의 힘이 척추에 가해지기 때문에 부정확한 자세나 스트레칭이 부족해 근육이 경직된 경우 허리 부상에 노출되기 쉽다고 말했다.
허리 부상을 막기 위해 골프를 치기 전에 스트레칭으로 몸을 따듯하게 해 근육과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주는 것이 좋다. PT체조 30회, 양팔을 뻗은 상태에서 원을 그려주는 어깨 돌리기를 앞, 뒤로 20회, 양손에 골프채를 잡고 머리 위로 들어올리는 팔 들어올리기 동작을 20회 정도 실시해 주도록 한다. 두 사람이 등을 대고 서서 축구공 크기의 공을 서로 넘겨주는 훈련을 하면 허리의 근력과 유연성을 키울 수 있다. 등을 마주 댄 상태에서 한 사람이 어드레스 자세에서 시작해 백스윙 톱까지 공을 옮기면 뒤쪽의 사람은 피니시 동작으로 받고 다시 어드레스 자세에서 백스윙으로 상대에게 공을 옮기는 동작을 반복한다.
공을 넘기는 동작은 한 세트에 10회, 3세트 정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