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갑상선 결절 잘 발견되는 이유, 피부 바로 아래에 있기 때문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갑상선은 식도·기도의 앞 쪽에서 나비 모양으로 식도와 기도를 감싸고 있다. 신체 대사 활동을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과 혈중 칼슘 수치를 낮추는 칼시토닌을 분비한다.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꾸고 체내 노폐물의 배출을 돕는다. 크기는 성인의 경우 손바닥 절반 정도이고, 무게는 20g 안팎이다. 요오드 섭취가 부족하거나 방사선에 많이 노출되면 갑상선 세포가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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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그 세포가 만들어내는 액체 성분이 쌓이면 갑상선에 결절이 생기는데, 이런 결절은 초음파 검사로 쉽게 발견된다. 갑상선의 결절이 다른 장기보다 잘 발견되는 이유에 대해 한양대병원 외과 정민성 교수는 “갑상선은 위·간·폐 등과는 다르게 복부 지방이나 뼈 등으로 가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목뼈의 앞쪽에 있는 갑상선은 결절이 생기면 손으로 만져지는 경우가 있을 정도다. 갑상선의 크기가 작고, 갑상선을 보는 초음파 장비가 다른 심부 장기의 검사 장비보다 해상도가 높아 결절을 찾기가 더 쉽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보다 진행 속도가 늦다. 이유는 명확하지 않은데, 대부분의 갑상선암 세포가 정상 세포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 분화암(유두암·여포암)이기 때문인 것으로 의료계는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