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30대 여성 60%이상 갑상선 결절 있어

이동혁 헬스조선 기자

대구 구병원 조사… "일부는 악성"

갑상선질환 증상이 전혀 없는 20·30대 여성 중 60% 이상이 갑상선결절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갑상선결절은 갑상선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혹처럼 자란 것으로 대부분 양성이지만 일부는 악성종양이다.

대구 구병원이 갑상선 질환과 관련된 증상을 보이지 않는 이 병원 여성 간호사 98명을 대상으로 갑상선초음파검사를 시행한 결과 62명(63.2%)에게서 갑상선결절이 발견됐다. 이 중 결절의 크기가 크거나 형태상 악성종양이 의심되는 24명의 갑상선결절 세포를 미세침을 통해 떼어내 정밀 검사한 결과 3명은 갑상선암이었다. 검사받은 간호사의 평균 나이는 28세였고, 갑상선암이 발견된 3명은 21세, 27세, 30세였다. 암이 발견된 3명 중 2명은 양쪽 갑상선 중 암이 발생한 쪽만 절제해내는 갑상선엽절제술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두 쪽 모두 떼어내는 갑상선전절제술을 받았다.

구병원 전영산 갑상샘·유방센터장은 "암이 1㎝ 미만이면서 한쪽 갑상선 내부에 국한돼 있고 주변 림프절 전이가 없는 등 몇 가지 조건이 맞으면 암이 생긴 갑상선만 떼어내는 수술이 가능하다"며 "이 경우는 갑상선을 둘 다 절제한 환자와 달리 수술 후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되므로 치료 이후 삶의 질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