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매니큐어, 손톱 건강에 정말 나쁠까?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김련옥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3/25 08:00
스트레스 해소 및 미용을 목적으로 네일아트를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건강한 손톱을 위한다면 매니큐어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매니큐어를 바르기 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손톱 큐티클(손톱 주변의 각질)제거다. 손톱 주위가 각질로 지저분하면 매니큐어를 발라도 손톱이 깔끔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큐티클 제거는 손톱건강에 좋지 않다. 큐티클은 손톱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하는 지지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큐티클은 손톱이 피부에서 떨어져 그 사이에 상처가 났을 때 균이 침입하지 못하게 막아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큐티클을 물에 불려 가위로 과도하게 자르거나, 면도칼이나 커터칼로 다듬을 경우, 세균감염의 위험도 있다.
매니큐어를 바르고 난 후 1주일 이내로 지워주는 것이 좋다. 매니큐어 바른 손톱을 오래 유지하면 정상적으로 손톱이 자라지 못해 모양이 변한다. 또, 장시간 매니큐어를 바르고 있다가 벗겨보면 손톱 색깔이 갈색이나 검게 변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단순히 손톱이 염색된 현상이므로 특별한 질환을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단, 매니큐어를 바르고 지웠다면 며칠 동안은 손톱이 쉴 수 있도록 간격을 주자. 매니큐어의 화학 성분이 손톱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니큐어를 지운 손톱에는 손톱강화제나 트리트먼트 제품을 발라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건강한 손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핸드크림을 손톱과 손톱 주변의 큐티클까지 꼼꼼하게 발라주고, 약해진 손톱은 손톱깎이로 다듬지 말고 파일이나 손톱줄을 사용해서 손톱을 보호하도록 한다. 손톱깎이는 사용할 때마다 손톱에 큰 충격을 주기 때문에 약해진 손톱이 쉽게 부서지거나 갈라질 수 있다. 매니큐어를 정 바르고 싶다면 바르기 전 베이스 코트를 꼭 발라주자. 베이스 코트는 색소침착을 막고, 매니큐어 속 여러 화학 성분이 손톱에 스며드는 것을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