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직업성 천식 증상, 직업 바꿔야만 낫는다고?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3/21 14:54
'직업성 천식'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직업성 천식은 자신의 직업 때문에 취급하게 되는 물질이나 작업 과정 중 생산되는 중간물질, 최종 산물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천식을 말한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천식이 직업 환경 때문에 더 악화되는 경우까지 포함된다.
증상은 일반적인 천식과 같다. 원인 물질에 노출되면 호흡 곤란이나 기침, 흉부 압박감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식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자료에 따르면 직업성 천식을 검사할 때는 피부 반응을 검사한다. 원인으로 의심이 되는 물질을 피부에 소량 떨어뜨려 바늘로 살짝 찔러 주입하고 빨갛게 변하는지 혹은 부어오르지는 않는지를 살핀다.
치료를 위해서는 기관지 천식의 경우와 비슷하게 증상 완화제 약물을 사용한다. 하지만 직업성 천식의 경우 작업장에 있는 원인 물질에 노출되면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므로 원인 물질이 확실히 규명되기 전까지 작업장에서 일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작업장 안에 있는 어떤 물질이 원인 물질로 밝혀지면 동일한 작업장에서 다시 근무하면 안된다. 작업 환경을 바꾸는 게 불가피하다면 직업을 바꾸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원인 물질에 노출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므로 일을 할 때 호흡기 보호장비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