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통기타 연습했을 뿐인데… 손목 통증으로 수술까지

김은총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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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어쿠스틱 음악이 유행하면서 통기타 열풍도 함께 불고 있다. 악기판매점에는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형형색색의 기타들이 전시돼있다. 취미로 가볍게 통기타를 배우는 것은 좋지만, 장시간 무리해서 연습하면 손목과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건초염이다. 건초염은 신체 한 부위를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 힘줄에 무리가 가서 생기는 질환인데, 특히 손목에 잘 생길 수 있다.
발병하면 염증이 생긴 힘줄 부위에 심한 통증과 부종이 생기고 운동을 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된다. 특정 동작을 취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손목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건초염은 통증이 느껴진 초기에 1~2일 정도 통증 부위를 사용하지 않고, 매일 20~30분씩 1일 2회 정도 찜질을 해주면 대부분 호전된다. 처음 부종이나 열감이 있을 때는 냉찜질이 좋고, 나중에 통증만 남았을 때 온찜질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면 좋다. 정형외과나 약국에서 판매하는 환부를 고정하는 보조기나 밴드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적절한 대처 없이 무리하다가는 자칫 약물·주사치료나 심할 경우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전문가는 "연습을 하기 전에 먼저 주먹을 쥐고 원을 그리듯 돌려주면서 손목에 쌓인 근육과 신경의 긴장을 충분히 풀어주고, 연습 중에는 10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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