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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왁스알코올',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효과 입증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4/03/11 16:16
<세계소화기내과학회지>에 최신 연구 결과 실려
<세계소화기내과학회지>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린 비즈왁스알코올 성분이 정상적인 위산 산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위식도 병변 감소와 식도 부위 산화스트레스 감소 효과를 낸다. 실제 동물 실험 연구에서 D-002(비즈왁스알코올)은 양성 대조군 대비 위식도 병변 지수를 최대 46% 감소시켰으며 위식도에 지질산화물질인 MDA의 수치도 최대 79%의 감소결과를 나타냈다.
비즈왁스알코올 성분은 2013년 3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비즈왁스알코올은 벌집 밀랍에서 추출한 6가지 고분자지방족알코올 혼합물로, 쿠바국립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100% 천연 성분이다. 식약처로부터 이미 2009년에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으로 먼저 기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비즈왁스알코올이 세포막의 주요 구성 성분인 지질과 단백질을 항산화해서 위 점액세포를 건강하게 하여 위점액을 증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점액은 대표적인 위 보호 물질로 꼽힌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식도와 위 사이에 있는 조임근(괄약근) 힘이 약해지거나 닫혀 있어야 할 때 열려서 위산이나 위속 내용물이 소장으로 내려가지 않고 식도로 역류하는 병이다.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서 분비되는 강력한 위산이 식도를 손상시키면서 쉰 목소리, 후두염, 인두 이물감, 만성기침, 흉통, 가슴속쓰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식도협착, 식도궤양, 바렛식도(식도 점막이 위 상피세포처럼 변해 암 발병 위험이 올라감), 식도암 같은 합병증 위험이 해가 거듭될수록 올라간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원래 동양인에 비해 서양인에게 흔한 병이다. 최근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비만 인구가 늘면서 위식도역류질환을 앓는 한국인이 크게 늘고 있다. 의료계는 한국인 12~13명에 한 명꼴로 위식도역류질환을 앓고 있다고 추정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제산제 같은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치료가 주다. 약물치료와 함께 식후 2시간은 눕지 않고, 잠잘 때 상체를 높이며, 상체를 조이는 옷을 피해야 위산 역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비만이면 체중도 줄여야 한다. 비만으로 복압이 올라가면 위식도역류질환이 악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위와 식도 사이 조임근을 느슨하게 하는 담배도 끊어야 한다. 기름진 음식이나 커피, 술, 초콜릿, 박하, 콜라, 오렌지주스도 되도록 피해야 한다.
국내에서 위 건강 기능성을 인정(개별인정형)받은 건강기능식품은 ‘아벡솔 지.아이(Abexol G.I)’가 유일하다. 여러 방법을 써봤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던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비롯해 만성 소화불량증 환자, 위염이나 위궤양 환자에게 ‘아벡솔 지.아이’가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