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원인과 예방법]
나쁜 자세 탓, 척추 S자로 휘어
가방은 양쪽 어깨로 나눠 메고 삐뚤게 기대 앉는 습관 고쳐야
이렇게 잘못된 자세나 습관 등으로 인해 척추가 휜 것을 '기능성 척추측만증'이라고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척추정형외과 김학선 교수는 "기능성 척추측만증이 생기면 허리·등에 통증이 있고, 나중에는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퇴행성 척추질환이 빨리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잘못된 습관부터 고쳐야
척추측만증을 생기게 하는 생활습관 중에는 별로 심각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들이 많다. 이런 습관부터 고치려는 노력을 해야 척추측만증을 예방·완화할 수 있다.
▷한쪽으로 앉는 자세=한쪽 엉덩이에만 체중을 실어 앉거나, 바지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은 채로 앉는 것도 문제다. 연세대 보건환경대학원에서 성인 22명을 대상으로 바지 오른쪽 뒷주머니에 1㎝, 3㎝ 두께의 지갑을 넣고 앉도록 한 뒤 척추기립근(척추를 싸고 있는 근육)의 활성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오른쪽 척추기립근만 근육활성도가 증가했다. 이는 척추 근육의 좌우 비대칭을 유발해 척추 자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쪽 몸만 쓰는 운동=배구·탁구·배드민턴·골프 등 좌우 한 쪽 몸만 쓰는 운동도 척추 건강에 좋지 않다. 서승우 교수팀이 초·중·고등학교 배구 선수 116명과 중학생 4만 6428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을 갖고 있는 비율을 비교한 결과, 배구 선수 그룹은 5.17%, 중학생 그룹은 1%였다. 서 교수는 "배구는 한쪽으로만 힘을 쓰는 운동이라 근육이 비대칭적으로 발달, 척추측만증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리디스크·근육 염좌=허리디스크나 근육 염좌 등으로 요통이 있을 때도 척추측만증이 생길 수 있다. 관동의대 분당제생병원 정형외과 나화엽 교수는 "이런 병이 있으면 앉거나 움직일 때 안 아픈 자세로 몸을 트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 질환을 해결하면 척추측만증은 좋아진다"고 말했다.
◇스트레칭과 척추 강화운동 해야
기능성 척추측만증이 있으면 원인이 되는 습관을 고치고, 척추 주변 근육·인대의 유연성을 기르는 스트레칭과 척추근육 강화운동을 해야 한다. 요가는 척추관절 마디의 유연성을 높이고, 필라테스는 척추 근육을 강화한다. 김학선 교수는 "카이로프랙틱도 경미한 척추측만증을 호전시키거나 악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척추측만증
뒤에서 봤을 때 척추가 좌우로 기울었거나, S자 형태인 것을 말한다.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구조적 척추측만증’과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척추가 휘는 ‘기능성 척추측만증’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