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자녀 예쁜 얼굴형 만들어주려면 호흡부터 체크해야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4/02/11 08:00
◑입으로 호흡하면 얼굴이 길어진다?
만성적인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무의식적으로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입으로 숨을 쉬면 구강건조증, 충치 등 다양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아이들의 경우 얼굴 변형 증상까지 생길 수 있다. 뇌 신경회로는 보통 3살 정도에 완성이 되고, 얼굴형은 5살 정도에 결정된다. 그런데 이 시기에 자꾸 입으로 숨을 쉬면서 입을 벌린 자세를 유지하면 치아부정교합, 주걱턱, 아데노이드형 말상 얼굴, 안면 비대칭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구강호흡,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구강호흡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장 큰 원인인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히스타민 치료, 수술적 요법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외에 한방적 접근을 통해 치료해볼 수도 있다.
한방에서는 비염과 천식치료를 위해 소청룡탕을 주로 사용한다. 이는 마황, 계지, 세신, 작약, 오미자, 건강, 감초, 반하의 여덟 가지 생약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황, 계지, 세신은 따뜻한 성질의 약제로 흐르는 콧물을 따뜻하게 말린다. 작약은 찬 성질의 약제로 콧속이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중화작용을 해 준다. 허약한 아이들의 보약으로 주로 사용되는 소건중탕과 함께 사용해서 면역력을 높여주면 알레르기 비염과 함께 면역력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입이 아니라 코로 호흡하는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 평소에는 의식적으로 코로 호흡한다고 해도 잘 때 무의식적으로 입을 벌리고 자는 등의 행동패턴이 계속된다면 보조기구의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콧속에 넣어서 비강을 넓혀 호흡을 편하게 해 주는 노즈리프트, 치아가 벌어지지 않게 하는 기구인 브레스 트레이너, 입이 열리지 않게 하는 입술테이프 등은 입이 벌어지는 것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코호흡을 편하게 해 주는 기구다.
일본의 니시하라 박사가 개발한 입호흡 체조 역시 훈련에 도움이 된다. 입호흡 체조에는 횡경막 호흡체조와 부교감신경 자극 운동이 있다.
횡경막 호흡체조(8회 반복)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려 똑바로 선 채 양손을 위로 쭉 펴서 올린다.
-그 자세에서 턱을 당긴 채 입을 다물고, 항문 괄약근에 힘을 준다.
-가슴부위(횡경막)을 높이는 느낌으로,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뱉는다.
부교감신경 자극 운동(8회 반복)
-편한 마음으로, 목을 좌우로 천천히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