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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뼈탑' 성형외과? '자극적인 홍보에 현혹되지 마세요'
김은총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1/23 11:07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명 성형외과가 환자들의 턱뼈를 탑처럼 쌓아서 전시하다가 적발됐다.
강남구청은 지난 22일 A성형외과에 의료폐기물관리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하고, 로비에 설치된 '턱뼈탑' 철거를 통보했다.
이 성형외과는 사각턱수술을 전문적으로 해온 곳으로, 수술경험이 많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이 같은 '턱뼈탑'을 전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홈페이지에 '수술 후 절제한 뼈를 확인하실 수 있도록 직접 보여 드립니다'라는 설명을 붙이고, 실제 탑처럼 쌓인 2000여 개(1000여 명분)의 뼛조각에 수술받은 환자의 이름을 적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성형수술을 위해 성형외과를 선택할 때는 의학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자극적인 홍보·광고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인테리어에 현혹되지 말고, 해당 의사의 학술 논문 발표 사례나 병원의 수술환경 등을 잘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양악수술·안면윤곽수술·사각턱수술과 같은 전신마취가 필요한 성형수술을 할 때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성형외과·피부과·치과 등 관련 분야 전문의가 협진하는 병원에서 시술받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