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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물구나무서기, 몸매 가꾸려다 디스크 위험만…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

지난 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 배우 이연희(극중 오지영)가 미스코리아가 되기 위한 훈련에 참여하는 중 물구나무서기를 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훈련을 지휘했던 배우 이미숙(극중 마애리)은 "나이가 들수록 몸매가 안 좋아지는 이유는 다 중력 때문이다. 중력의 영향을 받아 몸속 장기까지 처지는 거다. 시간과 세월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구나무서기다"라고 말하며 훈련생들을 벽에 똑바로 붙여 세워 30분간 물구나무서기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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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캡처

하지만 물구나무서기는 몸의 균형을 잡는 데 큰 도움을 되지 않고 심지어 목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자세다. 물구나무서기는 인간의 직립보행으로 인한 내장 하수(복강 내의 장기가 아래로 늘어진 상태)를 막아 몸의 균형을 잡아준다는 이유로 몸매 유지에 좋다고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장기관이 밑으로 처진다고 해서 몸매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물구나무를 서면 평소 심장보다 아래에 있는 장기 및 신체 조직으로 피가 몰려 생긴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 머리에 피가 비교적 많이 공급되며 집중력이 향상되는 효과는 있다. 하지만 부작용이 더 크다. 가장 큰 부작용은 목에 심한 압박을 주면서 디스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물구나무서기는 신경을 다치게 하거나 신경마비 증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 자세를 푸는 과정에서 갑자기 목에 무리가 올 수 있어 위험하다. 따라서 물구나무서기가 일부 건강에 좋은 점이 있다 할지라도 안 하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대한요가협회에서도 물구나무 자세는 목을 다치게 할 우려가 커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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