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썩거나 부러져서 쓰지 못하게 되면 잇몸에 인공 치아를 이식하는 '임플란트'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임플란트를 잘못 관리하면 극심한 입냄새를 풍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임플란트로 인한 입냄새의 원인은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임플란트는 구조상 음식물이 낄 가능성이 크다. 자연치아와 달리 뿌리 쪽 부분의 치아가 작아서 치아 사이사이 공간이 생기고, 일반적인 양치질로는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곳에 음식물이 끼면 염증이 생기고 결국 구취를 유발하는 것이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 찌꺼기, 치태와 치석이 생기지 않도록 양치질을 꼼꼼히 해야 한다. 칫솔은 물론 치간칫솔과 치실으로 치아와 치아 사이를 닦아 줘야 염증이 예방된다. 흡연은 잇몸 조직을 파괴하고 뼈를 녹아내리게 해 염증을 유발하므로 반드시 금연한다. 음주도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줄이는 것이 좋다. 또 6개월에 한 번씩 전용 스케일링을 받는 게 좋으며, 냄새가 심하면 임플란트 나사를 풀고 그 주위를 청소하는 방법도 고려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