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김희철 코 수술 고백, 수술 후 코 더 낮아진 이유는…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3/11/22 15:23
어제(21일) 방송된 JTBC 인기 프로그램 '썰전'에서 '성형공화국 대한민국, 뷰티예능에 중독된 TV'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본인의 코 수술 사실을 밝혔다.
김희철은 "코가 부러져 수술을 했는데, 수술 후 코가 오히려 더 낮아졌다"고 이야기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콧대를 높게 해달라고 했지만 의사 선생님은 최대한 균형을 맞추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 한국은 인구 1000명 당 13.5명이 성형수술을 한다. 인구 대비 성형수술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국내 성형시장은 5조원을 육박한다. '성형공화국'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그 중에 코는 쌍꺼풀과 함께 10~20대 젊은층에게 특히 인기있는 성형부위다. 하지만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례 또한 늘고 있다. 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더 까다롭고 부작용 발생 확률도 높아 처음 성형을 결심하고 준비할 때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골격 형성이 다 끝난 이후 생각해야
18세 이하 청소년 중 코 성형을 계획하는 사람이 있다면 잠시 멈출 것. 청소년은 골격 형성이 불완전한 상태이므로 골격이 완전히 성장한 이후의 모습까지 예측하기 어렵다. 성장기의 잘못된 습관에 의해 예상치 못한 변형이 일어나거나 자연스러운 골격의 변화에 의해서도 잡아놓은 미적 균형이 깨질 확률이 높다. 개인마다 성장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18세 이후가 적당하며 성장판 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바람직한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얼굴 전체의 조화가 가장 중요
코는 얼굴의 중심축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조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얼굴의 균형에 맞게 높이와 모양을 결정해 수술해야 하며, 이마에서 코, 턱으로 이루어지는 옆 라인이 일체감을 형성해야 자연스러운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다.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부자연스러운 코의 모양이 재수술 이유 중 상당량을 차지함으로 반드시 고려해야할 부분이다.
▷보형물 선택은 신중하게
코 수술에 사용되는 보형물은 여러가지로 각각의 장, 단점이 있다. 실리콘은 인체에 무해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재료지만 간혹 피부 밖으로 비쳐 보이거나 피부를 뚫고 나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고어텍스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반면 시간이 흐르면 부피가 작아지는 단점이 있다. 이밖에도 사람의 진피를 가공 처리해 거부반응은 없지만 힘이 부족한 알로덤, 코끝 보강에 주로 사용되는 귀 연골, 자가 조직 수술을 원할 경우 사용하는 가슴 연골 등이 있다. 개인마다 피부의 두께나 코뼈 모양 등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