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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에 위협적인 ‘쯔쯔가무시병’ 주의

이원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쯔쯔가무시병을 포함한 티푸스열 환자가 늦가을인 10~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5년간(2008~2012년) ‘티푸스열’을 분석한 결과 티푸스열의 대부분은 쯔쯔가무시병(65%)이었다. 월별 환자 수로는 11월 환자가 평균 9천945명으로 가장 많았고, 10월 역시 9천82명에 달했다. 이는 세 번째로 많은 12월 환자 수(1천278명)보다도 7배 많은 수치로, 1년 중 티푸스열 환자는 10~11월에 많이 발생함을 알 수 있다.

티푸스열은 대부분 쥐나 포유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가을철에 털진드기의 유충이 증가해 티푸스열 환자가 많아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티푸스열이 발생하면 고열과 두통, 근육통,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 그중 가장 흔한 쯔쯔가무시병은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며 손·발바닥과 얼굴을 빼고 몸 전체에 발진이 퍼지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쯔쯔가무시병에 걸렸더라도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1~2일 안에 열이 내리고 상태가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 따라서 사람과 사람 사이 감염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환자를 격리할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 시기에 되도록 풀밭 등에 옷을 벗거나 눕지 않는 게 좋고,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몸과 옷을 씻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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