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면 통증 심해지는 질환
천식 치료제는 밤에 쓰고, 편두통 있으면 빛 차단해야
▷천식=천식 환자 중 60% 이상은 유독 밤에 기침·호흡곤란 증상이 심하다고 호소한다. 일주기 리듬(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생체리듬)에 의해 밤에는 폐에서 코에 이르는 숨길이 좁아지고, 천식 증상을 완화하고 기도를 넓히는 스테로이드·아드레날린 호르몬 분비는 줄어들며, 기도를 좁히는 히스타민이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이다. 침구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진드기·세균 등이 왕성하게 활동해, 기도로 잘 침입하는 것도 이유 중의 하나다. 아주대병원 호흡기내과 박광주 교수는 "오전에 주로 사용하는 흡입제·약물(스테로이드, 기관지확장제 등)을 저녁에 사용하고, 증상이 심할 때는 먹는 약의 복용량을 일시적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며 "기도에 가해지는 자극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편두통=편두통 자체는 낮·밤에 관계 없이 통증이 심하다. 하지만 밤에 자려고 누우면 모든 신경이 통증에 집중되면서 낮보다 증상이 더 심하다고 느낄 수 있다. 송홍지 교수는 "저녁식사 때 편두통 유발 요인인 술·치즈·기름진 음식 등을 피하고, 잠을 잘 때 작은 스탠드 불빛이나 휴대폰 불빛조차 없도록 방 안을 캄캄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빛이 뇌를 자극해서 편두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송홍지 교수는 "편두통이 며칠간 계속되는데, 일반 진통제를 먹어도 별 소용이 없다면 병원에서 편두통 전용 진통제를 처방받아 먹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