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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비듬의 원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비듬은 두피에서 쌀겨 모양으로 표피 탈락이 발생해 각질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비듬이 생기면 두피에 건성 또는 기름기가 있는 작은 각질 조각이 생기며 가려움증도 동반한다.

비듬은 피지선의 과다 분비, 호르몬의 불균형, 두피 세포의 과다 증식 등으로 생겨난다. 최근 비듬에는  ‘필로바시디움’ 곰팡이가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트레스, 환경 오염, 과도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변비, 위장 장애, 영양 불균형, 샴푸 후 잔여물 등도 비듬과 관련이 있다. 또한, 지루피부염(습진의 일종으로 주로 피지샘이 많이 분포한 부위에 생기는 만성염증성질환)이나 건선과 같은 두피 피부 질환에 동반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비듬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하루에 한 번쯤 감는 것이 좋으며, 그중 항진균제 등이 포함된 약용 샴푸를 일주일에 2~3차례 사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지루피부염이나 건선(살갗에 좁쌀 같은 것이 오톨도톨하게 올라오고 그 주변에 새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것)이 동반된 경우에는 강한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평소 두피를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필요 이상으로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무스, 스프레이 등의 헤어 제품 사용은 될 수 있으면 줄이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해소도 비듬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균형 있는 식사도 비듬 예방에 필요한데, 녹차, 양파, 알로에, 우유 등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