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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심폐기능에 좋지만 길에서 주워 먹으면‥

이원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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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가을철 길가 은행나무들이 물들면서 떨어진 은행이 풍기는 냄새에 많은 사람이 싫어한다. 그렇지만, 이렇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은행도 알고 보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주전부리가 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은행의 효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을철 은행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은행은 '동의보감'에 폐와 위의 탁한 기를 맑게 하고 숨찬 것과 기침을 멎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은행의 징크노이드 성분은 찔끔거리며 나오는 소변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풍부한 당질과 트립토판을 다량 함유한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 A, C, 니아신을 상당량 함유하지만 지방이 적어 영양학적으로 훌륭하다.

은행은 피부 미용에도 좋다. 정체된 피부 흐름의 순환 장애를 회복시켜 피부 본래의 깨끗함과 맑은 피부로 되돌려주는 데에 뛰어난 효능을 가졌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에는 낮은 기온과 건조함이 지속되면 피부 흐름이 정체되어 메마르면서 그을린 듯한 어두운 안색과 잡티, 기미가 더욱 도드라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 피부 순환을 도와 맑은 피부로 가꿔주는 은행 성분의 화장품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몸에 좋은 은행이라도 길거리에 떨어진 은행을 주워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작년 10월 4일 안양시가 시내 일부 도로변 은행나무 열매에서 먹는 물 수질기준 중금속 함유량(납 0.01㎎/ℓ, 카드뮴 0.005㎎/ℓ)을 초과했거나 기준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말 대전시가 시내 25곳에서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해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19곳에서 납이 4곳에서 카드뮴이 검출됐고, 검출된 수치는 납 0.004~0.074mg/kg, 카드뮴 0.013~0.059mg/kg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들은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지자체에 내려 보낸 (식용으로 쓰기 위한) 은행 열매의 중금속 허용 기준은 납이 '0.3mg/kg 이하', 카드뮴은 '0.2mg/kg'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수치이지만, 먹는 물 수질기준과 비교할 때 식용으로 부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몸에 좋다고 은행을 너무 많이 먹어서도 안 된다고 조언한다. 은행에는 '시안배당체'와 '메칠피리독신' 등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익혀서 적당량을 먹어야 한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권고하고 있다. 시안배당체는 가열하지 않으면 시안화수소를 생성해 청색증 등을 유발, 과량섭취 시 사망할 수도 있다. 다만 가열하면 독성은 없어진다. 메칠피리독신은 가열해도 독성이 유지된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의식을 잃거나 발작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어 적당량을 먹어야 한다. 굽거나 볶은 은행 열매를 하루에 2번, 어른은 10알 미만, 어린이는 2~3알 미만 섭취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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