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청소년 성인병 증가…'아무거나 잘 먹는 아이' 방치하다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3/10/07 11:14
한해 평균 4만7000명의 청소년들이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비만, 심장질환 등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성호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생 성인병 환자수 및 진료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6개월 동안 성인병에 걸린 초·중·고교생 수는 총 20만9600명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4만8392명, 2010년 4만6758명, 2011년 4만5557명, 2012년 4만5346명, 2013년 상반기 2만3549명 등이었다. 한 해 평균 4만7000여명의 청소년들이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별로는 심장질환이 7만1883명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당뇨(5만8675명), 고지혈증(4만7229명), 고혈압(2만2989명), 비만(8824명) 등의 순이었다.
청소년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싱겁게 먹이고 규칙적으로 운동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데, 특히 저체중아로 태어났거나 마른 상태였는데 갑자기 살이 찐 경우나 부모가 비만이거나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이 있는 경우 아이가 대사증후군일 확률이 높으므로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성장기에는 아무거나 잘 먹어야 한다'는 옛말. 단 음식, 짠 음식, 트랜스지방이 든 간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육류를 좋아하는 어린이에겐 생선, 과일, 채소, 통 곡물 섭취를 늘려야 한다. 출산 4~6개월까지 완전 모유 수유를 하면 대사증후군 확률이 낮아진다.
마지막으로 뛰어 놀게 해야 한다. 과도한 TV 시청,비디오 게임, 인터넷 등은 아이의 활동량을 줄어들게 한다. 비 활동적인 가족 분위기도 아이를 약하게 만든다. 생활 속에서 활동량을 늘리도록 환경을 조성하거나 매일 30~60분씩 규칙적으로 꾸준히 운동하게 해야 한다. 그러나 격렬하게 운동하는 것은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