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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의 구세주, 광역동 치료를 아시나요?

취재 월간 헬스조선 편집부 | 도움말 이주희(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윤상웅(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김정수(한양대구리병원 피부과 교수), 류지호(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원장), 황규광(세련 피부과 원장), 최광호(초이스 피부과 원장)

新여드름 치료법, 神여드름 치료될까?

지긋지긋한 여드름, 어떻게 하면 뿌리 뽑을 수 있을까? 약을 바르고, 병원 치료도 받아보지만 그때뿐, 다시 울긋불긋 피부를 뚫고 올라온다. 그러나 이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빛을 이용해 여드름 균을 죽이는 PDT(Photo Dynamic Therapy, 광역동 치료)가 등장한 것. 기존 치료법과 달리 한 번 치료로 6개월에서 1년까지 여드름 없이 지낼 수 있다.

1 피지선과 여드름균 직접 공격
지금까지 여드름 치료는 이미 생긴 여드름을 없애는 것이었다. PDT는 그러나 여드름이 아닌 여드름균을 공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정 파장의 빛을 이용해 여드름을 만드는 여드름균(P.acne)과 피지선을 직접 공격하는 것. 피부암 치료나암 전단계인 광선각화증에는 꽤 오래전부터 쓰던 치료법이었으나, 지난해 11월 PDT에 사용되는 ‘레블란’이라는 물질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으면서 여드름 치료에도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특정 파장의 광선에 노출되면‘포르피린’이라는 물질을 만들어 스스로 독성으로 변하는 여드름균의 성질을 이용한 것이 이 치료법의 주된 원리다.

2 부작용 없애고, 피부재생 효과까지?
PDT는 기존여드름 치료가가지고 있던 부작용을 최소화했고, 덤으로 피부재생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PDT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의사들은 주장한다. 기존 먹는 약의 부작용이던 내성(耐性), 위장 관계 불편함, 기형아 출산, 뼈 성장 억제 등의 위험은 크게 줄었고, 오히려 여드름이 나지 않은 다른 부위에 약간의 필링 효과가 나타나 기미, 잡티, 잔주름까지 일부 좋아진다는 설명이다. P D T를 시술하지 않는 전문의들도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부수적 효과’에 관해서는 회의적이다. 레블란이라는 물질은피지선과 여드름균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여드름 없는 부위에 나타나는 효과는 언급하기 힘들 정도로 아주미미하다는 것이다. 이런 부수적 효과까지 얻으려면 약물을 강하게 써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효과가 커지는 만큼 피부침착, 일광화상 등 부작용위험도 커진다는 것이다.

3 가장 큰 단점은 ‘통증’
PDT의 가장 큰 단점은 시술 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다. 보통 PDT는2~3회 연이어 시술을 받아야 완벽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실제로는 통증 때문에 한 번만 받고 시술을 멈추는 사람이 많다. 피부과에서 시술하는 다른 레이저 치료는 마취 크림을 바르고 시술하기 때문에 환자가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PDT를 할 때마취 크림을 바르면 레블란의 주요 성분인 5-ALA의 페하(pH, 수소이온의 농도)가 변해 효과가 떨어지므로 마취크림을 쓸 수 없고, 이 때문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통증을 잘 못 참는 환자에겐 시술 부위 주변에 3~4회 신경을 차단하는 주사를 놓기도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도 통증을30% 정도밖에 줄이지 못한다.

4 비용, 일상생활 제약 등으로 일부 병원에서만 시행
다른 여드름 치료는 비용이 10만원 안팎이지만 PDT는 1회 비용이 60만~80만원으로 매우 비싸다는 것도 단점이다. 또 다른 레이저 치료는 시술 뒤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PDT는 시술 뒤 바로 빛을 쬐면 색소침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이틀 정도 집에 있어야 한다는 것도 단점이다. 이 시술은 일부 대학병원과 큰 피부과의원에서만 활성화돼 있어 집이나 직장 주변에서 손쉽게 받을 수 없다는 것도 문제다.

5 색소침착, 위험한 부작용? 의사들도 논란중
한편 PDT의 안전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의사들이 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색소침착이다. 일부 의사들은 “색소침착은 특히 동양인에게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색소침착이야말로 피부과 치료에서 가장신경 써야할 부작용중 하나”라고 말한다. 이런 색소침착에 대한우려로 최근 일부 병원이나 피부과에서는 ‘레블란’대신 해초 추출물로 만든‘모라이언’이라는 약물을 쓰기도 한다. 모라이언은 레블란보다 효과는 떨어지지만 농도가 낮아 안전성은 더 높다. 하지만 실제 PDT를 많이 시행하는 의사들은 일부 환자에게서 시술 뒤 얼굴이 검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색소침착이라기보다 1~2주 후 사라지는 일시적인 태닝일 뿐이라고 반박한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류지호 원장은 “작년 한 해 동안 114명에게 PDT를 실시했지만, 색소침착이 영구적으로 남는 경우는 단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6 1~2시간 정도 약 바르고 빛만 쐬면 끝
치료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레블란’을 여드름이 난 부위에 바르고, 약물이 피부 안쪽까지 흡수되도록 1~2시간 기다렸다, 15분 정도 이 약물이 반응할 수 있는 특정 파장의 빛을 쪼이면 된다. 치료가 끝난 뒤 피부에 잔류한 약물이 햇빛에도 반응해 색소침착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치료 뒤엔 얼굴 등에 남은 약물을 잘 닦아줘야 하고, 이틀 동안은 햇빛을 피해 실내에 있어야 한다. 시술 후 여드름균이 독성으로 변하면서 1주일정도 붉은 점들이 생기거나 작은 여드름들이 염증성으로 바뀌면서 더 커지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2~3주내에 사라지고, 파괴된 피지선이 재생되기 전까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까지 여드름이 생기지 않는다. 이 치료가 ‘획기적이고 확실한 치료법’임에는 전문의 대부분이 동의한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류지호, 손호찬 박사팀은 6개월간 성인 103명에게 PDT를 실시한 결과, 시술 세 달 뒤 염증성 여드름은 83.2%, 면포성 여드름은 58.3 %가 감소했다고 2006년 대한여드름학회와 미국 레이저의학수술학회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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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헬스조선 DB

Tip. PDT 치료, 어떤 사람이 받아야 할까?
이런 사람, PDT 치료 받으면 좋다

■ 약을 써도 잘 낫지 않는 심각한 염증성 여드름
■ 잘 치료되지 않는 턱이나 등, 가슴 여드름
■ 안에 누런 농이 차 툭 튀어 올라오는 여드름

이런 사람, PDT 치료 받아도 별로다
■ 좁쌀같이 자잘한 여드름이 넓게 퍼진 경우
■ 피지가 너무 많은 경우
■ 피지선이 계속 성장 중인 청소년

이런 사람, PDT 치료 못 받는다
■ 간에서 포르피린 대사가 잘 되지 않는 사람
■ 피부가 심하게 검어 광선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날 수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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