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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동제약 제공

대학교 졸업반인 주모(27)씨는 취업 스터디에서 모의 면접을 할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다. 평소엔 괜찮다가도 중요한 순간에 흥분하는 것은 아무리 진정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다. 같이 스터디를 하는 후배가 “시험 기간 불안할 때마다 썼는데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좋다”며 주씨에게 우황청심원을 추천했다.

광동제약의 ‘우황청심원’은 1970년대만 해도 중년층의 고혈압∙중풍 치료나 어지러울 때 응급약 정도로 썼다. 하지만 요즘은 불안감과 흥분 등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안정이 필요할 때 우황청심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우황청심원은 동의보감에 처방법이 적혀 있을 만큼 오랜 기간 써 온 약이다. 동의보감의 우황청심원(元)은 중국의 ‘우황청심환(丸)’을 우리 실정에 맞게 고친 것으로 우황청심원에 대한 명성은 그 당시에도 외국에 자자했다. 우황청심원은 외국의 사신들이 조선에 오면 앞다퉈 구하려 했던 명물이었다. 광동제약의 우황청심원도 1991년부터 일본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일본에서 우황청심원과 전통 보약인 경옥고를 연구하는 모임인 ‘경옥회’ 회원들이 광동제약을 찾아 우황청심원 등 한방제제에 대해 교육을 받기도 했다. 마쓰시다 미키오 경옥회 대표는 “우황청심원과 경옥고의 효능은 일본에서도 높이 평가한다”며 “우황청심원과 경옥고의 전통을 이어가는 제약사를 방문해 제조과정을 확인하니 믿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황청심원이 수백 년 동안 약효를 검증 받아 만병통치약으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우황청심원은 뇌졸중이나 고혈압 같은 순환기 질환을 비롯해 두근거림, 불안 등 다양하게 쓸 수 있다”면서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인만큼 약사에게 복용가능 여부와 적정 사용량을 꼭 확인하면서 써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