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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해피투게더’ 캡처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꽃미남 야간매점 특집으로 김현중, 뮤지, 최원영, 조달환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달환은 “처음 고백하는 건데 사실 난독증이 너무 심하다. 아직도 한글을 잘 모른다. 대본 리딩을 할 때 대본을 단 한 번도 이해해본 적이 없다”며 캘리그라피를 공부했다고 밝혔다.

난독증은 학습 장애 중 하나인 ‘읽기 장애’를 말한다. 지능·시각·청각이 모두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아동의 2~8% 정도가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읽기는 그리 단순한 과정이 아니다. 글자를 눈으로 보고 단어로 인식, 그 의미와 내용을 이해하는 복잡한 과정의 결합이다. 예를 들어 ‘엄마’라고 할 때, 이는 ‘ㅇ,ㅓ,ㅁ,ㅁ,ㅏ’로 구성된 단어라는 것을 알고, 이를 자유자재로 분해·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작업이 읽기 능력의 바탕이다. 낱말이 어떻게 생겼는가에 대한 시각적 분석과 이해는 과거에 익힌 시각적 기억의 도움이 필요하다. ㄴ과 ㄷ, ㅏ와 ㅑ처럼 비슷하게 생긴 자음과 모음을 헷갈리지 않고 구별하려면 예전에 배웠던 시각적 기억들을 찾아내 다시 떠올리고 결합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과정들이 순식간에 자동적으로 아무런 고통 없이 일어나야 하는데, 난독증이 있으면 이런 과정들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난독증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은 ‘학습 지진아’로 오인되기 쉽다. 어린 학생들에게 이것은 매우 큰 상처가 될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잃게 될 수도 있으므로 빨리 아이의 어려움을 발견해 도와줘야 한다.

뇌 회로에 문제가 있는 ‘순수’ 난독증 극복을 위해선 특수 교육과 함께 책·그림·소리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때문에 난독증이 생긴 경우엔 약물치료를 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