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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잠버릇 공개‥ 몽유병 어떻게 없애나?
이나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3/08/13 10:53
에이핑크 정은지가 독특한 잠버릇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변기에 앉아 잠들어 버리는 아버지의 술버릇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고생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에 MC 신동엽은 출연진들에게 “술버릇이 있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고 정은지는 “술버릇보다 잠버릇이 있다”며 “엄마한테 들었는데 새벽에 물을 벌컥벌컥 마신다고 한다. 그런데 기억은 안 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은지처럼 잠자는 도중에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몽유병은 뇌에서 각성과 수면의 작용이 구분되지 않아서 생긴다. 의식을 담당하는 대뇌에 각성을 조절하는 ‘뇌간’이 있는데, 몽유병 환자들은 뇌간이 각성상태이지만 대뇌는 수면상태로 돼 있다. 유전적인 문제로 몽유병이 생기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몽유병이 위험한 이유는 자기도 모르게 돌아다니다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족 중 몽유병이 있다는 걸 발견하면, 억지로 깨우지 말고 달래듯이 침실로 유도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증상이 심하면 창문에 걸쇠를 달아놓거나, 주변에 깨지기 쉬운 물건을 치우는 방법도 있다. 또한,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필수다. 이런 방법으로도 해결이 안 되면, 수면 구조를 조절하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