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 10명 가운데 3명은 비 오는 날 데이트 코스에 파전과 동동주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이 미혼남 127명을 대상으로 ‘비 오는 날 데이트에 하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2.3%가 ‘파전에 동동주를 마시며 데이트를 한다’고 밝혔다.

영양학적으로도 밀가루 음식과 동동주는 비 오는 날 우선순위로 손꼽는 이유가 있다. 동동주와 밀가루에 함유된 단백질은 비 오는 날 드는 우울한 기분을 해소하는데 돕기 때문이다. 단백질의 주성분인 ‘비타민B’는 평온이나 행복감을 느낄 때 분비되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을 구성하는 물질이다. 실제로 '비타민B'는 우리 몸의 탄수화물 대사를 높여 일시적으로 기분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어 무거운 기분을 막을 수 있다.
동동주는 알코올 도수가 6% 정도로 낮고 단백질을 비롯한 비타민B와 이노시톨, 콜린 등이 풍부하고 새큼한 맛을 내는 유기산이 0.8% 가량 함유돼 있어 갈증을 멎게 할 뿐 아니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돕는다.
또한 해물파전에 들어있는 조갯살, 굴 등의 해조류는 파전에 부족한 요오드와 칼슘을 보충해준다. 파의 독특한 풍미의 원인인 ‘황화아릴’은 해조류가 가지고 있는 비타민B1의 흡수율을 높여주고 체내에서 지속적인 활성을 도와 기분을 상승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