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돌직구 내 아이 '성교육' 이렇게 하면 된다!

취재 강미숙 헬스조선 기자 | 사진 김범경(St.HELLo)

Q&A로 풀어 보는 우리 아이 성교육

궁금한 아이의 돌직구 질문, 준비된 부모의 현명한 대답(1) 

유치원에 다녀온 아이가 질문을 한다. 호기심 많은 아이의 질문 중 유독 엄마가 피하고 싶은 것은 '성(性)'이다. 더듬거리며 꺼낸 엄마의 한마디는 "그건 몰라도 돼." 눈치 빠른 아이는 '이런 질문은 더 이상 엄마에게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의 호기심은 누가 채워 줄까? 가장 효과적인 성교육 방법은 부모와 자녀 간의 일상적인 '대화'다.

"아빠 고추는 이상하게 생겼어!"

"응, 남자들은 어른이 되면 아빠처럼 이렇게 돼."

아빠와 함께 목욕하던 딸이 아빠 몸에 관심을 보이며 생식기를 뚫어 져라 쳐다본다. 그러고는 "아빠 고추는 왜 그래?"라고 묻는다. 일정 한 시기에 접어든 아이가 갖는 당연한 호기심의 표현이다. 이때 적절 히 대답해 주지 않으면 아이는 성을 자연스러운 게 아니라 은밀하고 부끄러운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아빠가 지나치게 거북해하거나 몸 을 돌리고 성기를 감추는 행동은 자칫 성을 신비화할 수 있다. 아이가 성을 신비하게 생각하면 더욱 관심을 집중하게 된다. 아빠는 태연하게 상황을 넘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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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 엄마 배에서 어떻게 나왔어?"

"궁금하지? 여자 몸에는 아기를 만드는 곳이 있고, 아기가 나오는 길도 있어. 아빠의 음경으로 엄마에게 아기 씨를 줄 때도 그 길을 통하고, 나중에 아기가 다 자라서 밖으로 나올 때도 그 길로 나와"

3~7세 아이들이 자주 묻는 것 중 하나가 출생에 대한 내용이다. 어떻게 설명할지 난감하기도 하다. 장난스러운 답이나 당황하는 태도는 아이에게 '은밀한 성'이나 '애매모호한 성'이라는 느낌을 주므로 주의한다. 적절한 언어를 선택해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만약 아이 가 대답을 듣고 그냥 넘어가지 않고 "보고 싶다"고 하면, "밖에서는 잘 안 보여, 아기가 태어나지 않을 때는 피부 주름으로 가려져 있어 서 보이지 않아"라고 답한다. 또 이때 "남자의 음경도 중요하지만 여자의 질도 참 중요한 거야.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태어난 곳이니까" 라고 덧붙여 주면 좋다. 관련 성교육 그림책을 함께 보며 알려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아빠 고추는 왜 내 것보다 커?"

"어른이니깐 당연히 더 큰 거야. 키가 크듯이 너도 점점 자랄 거야."

남자아이가 자신과 아빠를 비교하거나, 여자아이가 엄마의 가슴을 보면서 자신과 비교할 수 있다. 성장과 동시에 아빠 혹은 엄마처럼 자연스럽게 몸의 변화가 찾아온다는 것을 알려준다.

"엄마 나는 왜 고추가 없어? 나는 앉아서 오줌 누는 데 왜 오빠는 서서 눠?"

"오빠는 음경이 있는 거고, 너는 음순이 있는 거야. 그렇게 달라서 남자, 여자라고 하는 거지. 음경하고 음순은 소변 보는 곳의 모양과 위치가 달라서 각자 편하게 소변을 보는 것뿐이야. 서로 달라서 더 좋은 거야."

5~6세가 되면 몸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져 생식기의 차이를 관찰하고 비교한다. 이때 아이에게 생식기의 차이는 남녀의 차이일 뿐이지 결코 차별의 대상이 아님을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 오빠의 고추를 기준으로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각기 다른 생식기를 모두 갖고 있다 는 것을 알려준다. 덧붙여 서로 다른 것 중 어느 게 좋고 나쁜 게 아니 라 오히려 다르기 때문에 둘 다 소중하다고 이야기해 주자. 생식기가 다른 것을 가지고 으스대면서 흉보거나, 부러워하면서 속상해하지 않도록 해준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인정하고 기쁘게 생각하면 상대방을 존중할 수 있다.

Health Tip

연령별 성교육 가이드 ① 영·유아기

아이는 언제부터 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일까? 세 살? 네 살? 정답은 잉태된 순간부터다. 산모 뱃속 아이의 상 태를 확인하려면, 초음파 사진을 찍는다. 7개월 된 남자아이 의 초음파 사진에서 손가락을 빠는 행동과 함께 쾌감으로 충 만해 성기가 발기된다는 게 확인됐다.

영아기(0~3세) '스킨십'이 곧 성교육. 아이는 엄마가 안아 주는 것, 수유, 목욕, 기저귀를 갈아줄 때 닿는 손길 등을 통 해 자신의 존재를 알게 되고 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간다. 기저귀를 갈아 주는 사람이 얼굴을 찌푸리거 나 불쾌해 하면 아이는 무슨 나쁜 일이 생긴 것으로 오해한 다. 아이가 질문하면 이해할 수 있는 정도에서 정확한 명칭 과 기능을 말해 준다. 되도록 '지지(대변)', '요기(성기)', '뒤 (항문)' 등과 같은 별칭은 사용하지 않는다.

유아기(4~6세) 자신과 다른 성에 대해 구별하면서 성 역할 을 배운다. 유아기 아이 눈에 비친 부모의 관계는 성장 후 성 에 대한 태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아이는 성기를 만지는 등의 장난을 할 수 있으니 주 의 깊게 관찰한다. 부모는 옷을 입거나, 화장실 갈 때와 같은 상황을 이용해 부모의 벗은 몸을 보지 않게 하면서 몸을 존 중하는 자세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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