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여성 코골이 수술환자 3년 새 2배 증가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코골이수술은 남자만 한다? No!

최근 들어 심각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때문에 수술치료를 받는 여성 비율이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인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지난 2010~2012년까지 3년간 코골이수술의 80~90%를 차지하는 ‘구개인두성형술’을 시행한 환자 201명을 분석한 결과, 2010년 12%이던 여성 수술환자 비율이 2011년 19%, 2012년 26%로 3년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여성 수술환자 43명의 연령대는 45~55세가 76%(33명), 25~35세가 18%(8명)로 90% 이상을 차지했다. 45~55세 중년여성 수술환자의 경우 수면무호흡을 동반한 환자가 대부분인데 가정에서보다는 1박 이상의 여행이나 산행 갈 때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창피한 기분이 들어 수술을 결심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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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이비인후과병원

신체적으로 나이가 들면 근육 탄력성이 저하되고 기도도 쉽게 좁아진다. 또 만성적으로 코를 골면 목젖과 구개 조직이 진동에 의한 손상을 입게 되는데, 이 부위 감각세포가 손상될 뿐만 아니라 근육 조직이 파괴돼 효과적인 기도 확장 기능이 사라지는 것이다.

25~35세 여성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가 대부분이다. 작년 12월 코골이 수술을 받은 주부 B씨(28)는 “결혼 후 남편이 내 코고는 모습에 실망하고 충격 받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다. 코골이수술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결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대 남성들은 군 입대 전 코골이 수술을 많이 받는 것과 대비해 흥미로운 결과다.

병원 측은 최근 여성 코골이수술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로 수면무호흡과 코골이는 “누구나 다 그러니 괜찮겠지”에서 “치료해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이 바뀌면서 치료와 수술비율이 늘어난 점을 꼽았다.

또 여성 코골이 환자는 남성 환자들이 느끼는 신체적인 고통에 ‘정신적 고민’이 추가된다. 실제로 심각하지 않은 코골이였다가 본인이 과도하게 신경을 쓰면서 스트레스가 돼 코골이를 악화시킨 여성 환자도 잦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코골이클리닉 주형로 박사는 “코골이는 30~35세 남성의 20%, 여성의 5% 정도 나타나고 나이가 들수록 증가해 50세 이후엔 남녀 모두 절반 이상이 코를 곤다”며 “그러나 최근엔 여성들의 적극적인 치료 의지와 맞물려 진료와 수술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골이는 무엇보다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수술을 꼭 해야 하는 케이스는 전체의 절반 이하인데, 어떤 부위가 좁아져 코를 고는지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최근엔 ‘수면내시경검사’가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 병원 코골이클리닉 김준호 전문의는 “수면내시경은 실제 수면을 취하는 상태에서 어느 부위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의 원인인지 명확히 판단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성공률을 눈에 띄게 높였다”면서 “1년여 간 시행해 본 결과 불필요한 코골이 수술은 줄고, 환자들의 치료만족도는 85점 이상(3년 전 만족도 65점)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코골이는 여성보다 남성, 나이가 들수록, 과다체중일수록 많이 발견된다. 또한 알코올, 담배, 수면제나 신경안정제와 같은 약물 사용도 관련이 있다. 코골이는 금주, 금연,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 등 생활습관 개선에서부터 구강 내 장치나 양압호흡장치 등 환자 상태에 맞는 수술까지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코골이수술은 간단한 시술부터 얼굴 골격성형까지 원인에 따라 다양한데 수술치료의 80~90%는 구개인두성형술을 시행한다.

구개인두성형술은 목젖 양쪽에 위치한 구개편도나 뒤쪽에 있는 인두편도가 비대해지고, 기도가 좁아질 때 구개편도를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수술전날 입원해 수술 다음날 퇴원(2박3일)한다. 일상생활에 바로 복귀할 수 있지만 1주일 정도는 자극성 음식을 피하고 외래진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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