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뒤에도 자연스럽게 보이는 게 중요

탈모는 유전이 주요 원인이다. 최근 20~30대 탈모가 급증하는 이유는 유전 말고도 올빼미 생활 같은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등이 두피 노화를 촉진하고 탈모 발현시기를 앞당기기 때문이다. 이처럼 조기 탈모가 의심되면 초기에 탈모 전문병원에서 원인을 정확히 찾아 그에 맞는 치료와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탈모 초기에는 의학적으로 검증된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이용해 약물치료를 주로 한다. 약물치료는 모발을 튼튼하게 해서 탈모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막아준다. 정수리 탈모는 6개월 이상 꾸준히 약물치료를 지속하면 발모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미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약물치료와 더불어 검증된 병원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병원치료의 핵심은 주사 치료와 자기장 치료다. 원래 모낭세포 주변에는 모발 성장을 유도하는 인자와 모발 세포 파괴를 유도하는 인자가 섞여 있다. 주사 치료는 모낭 주변에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는 약물을 주입해서 모낭 성장을 촉진하고 파괴를 억제한다. 자기장 치료는 모낭 주변의 혈류 공급을 원할하게 해주고 모낭세포의 재생을 촉진한다.
젊은 탈모 환자는 병원에 가기를 미루다가 이런 치료가 가능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꽤 있다. 이런 경우에는 모발이식 수술을 해야 한다. 모발이식을 결심하면 세 가지를 이해해야 한다. 첫째, 모발이식은 탈모의 종착역이 아니다. 이식 후에도 탈모는 진행될 수 있는데, 그러면 이식한 모발만 남고 원래 모발은 다 없어져서 부자연스러워진다. 따라서, 모발이식 후에도 탈모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 둘째, 이식이 가능한 모발의 수는 제한돼 있다. 한정된 뒷머리를 이용해서 하는 수술이기 때문이다. 셋째, 모발이식을 무한정 할 수는 없다.
환자들은 정상인의 모발 밀도처럼 빽빽하게 이식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식 후 밀도가 정상밀도와 100% 같을 수는 없다. 너무 밀도를 높이면 기존 모발에 안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 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는 미용적으로 효과가 가장 큰 부위에 모발을 집중해서 심고 그 부위를 통해 다른 곳도 빽빽하게 보이도록 위장술을 쓴다. 젊은 사람의 경우, 수술 직후 뿐 아니라 10~20년 뒤에도 자연스러워 보이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 무조건 머리카락을 많이 옮겨 심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