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습관을 이용해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브리검여성병원과 협력해 ‘D-HRA(Diet-related Health Risk Appraisal) 시스템’을 만들었다.
연령·키·몸무게·음주습관 등을 입력하고, 식생활과 관련된 간단한 질문(15문항)에 답하면 자신의 향후 비만·복부비만·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골다공증 발병 위험도를 알 수 있다. 문항은 ▷과일·유제품·라면·탄산음료 등의 섭취 횟수 ▷매 끼니 먹는 채소 반찬 수 ▷아침 식사 여부 ▷외식 빈도 ▷식사 때 평균 반찬 수 등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등 우리나라 국민의 식생활 및 질병 관련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반영한 것이다.
앞으로 개선해야 할 식습관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알려준다. 예를 들어, 라면·인스턴트 식품을 1주일에 1~2회 섭취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라면을 얼마나 자주 먹는 지 체크해보고, 라면을 안 먹을 수 없다면 양파·깻잎·콩나물 등을 함께 넣고 끓여 나트륨 섭취를 줄이라”는 식이다. 이 시스템은 D-HRA 홈페이지(dhra.khidi.or.kr)에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