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우유의 숨은 효능] (上) 우유 한잔으로 열대야 불면증 '끝'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1/06/22 08:53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 진현석 전문위원은 "우유에는 칼륨과 나트륨이 3대 1 비율로 들어 있는데, 이는 인체 내의 자연적인 비율과 같다"며 "따라서 우유를 마시면 체내 미네랄 균형이 자연스럽게 유지된다"고 말했다.
또한, 우유에는 다른 음료와 달리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 우유 단백질은 체내 이용률이 높아 더위로 지친 체력을 신속히 보강하는데 좋다. 특히 운동 후에 마시면 효과가 더 좋다. 단백질이 손상된 근육을 회복시키고 피로물질인 젖산의 몸 밖 배출을 돕기 때문이다.
우유는 트립토판도 함유하고 있다. 이는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세로토닌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성분이다. 따라서 열대야에 잠을 설칠 때 우유를 마시면 세로토닌 호르몬이 만들어져 숙면에 도움이 된다. 전현석 전문위원은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잔에 트립토판 흡수를 돕는 설탕을 반 숟가락 정도 타서 마시면 여름 밤에도 푹 잘 수 있다"고 말했다.
◆얼려도 영양소 파괴 안돼
우유는 얼려도 영양소 파괴가 되지 않는다. 냉장고에서 살짝 얼린 뒤에 키위, 딸기 등 과일을 얹어 먹으면 더위를 쫓으면서 우유와 과일의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다.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들어 있는 키위 등은 여름철 떨어진 입맛을 돋우고 피로를 회복하는데 좋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노출돼 건조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되돌리려면 우유 마사지를 20분쯤 하자. 우유 속 비타민A는 피부 염증 등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며, 우유의 미세한 지방 입자는 피부 보습에 좋다. 단, 지성 피부는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