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다양한 피로, 약으론 해결 못 해
제약회사는 우루사의 주성분인 우루소데옥시콜산(UDCA)이 담즙분비·배설을 원활하게 해 간 기능을 개선하기 때문에 피로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려면 하루에 600~900㎎은 먹어야 하는데, 일반의약품 우루사 한 알에는 UDCA가 50㎎ 밖에 들어 있지 않다.
피로의 원인이 간 기능 이상이라면 우루사 만으로 해결하려다가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다. 간은 자각증상이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피곤함을 느낄 정도라면 간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피로의 원인이 간 이상이 아니라면 우루사는 먹을 이유가 없다. 수면 부족, 스트레스, 암, 빈혈, 갑상선 이상 등 피로 유발 질환은 다양하다.
타우린이 주성분인 박카스도 피로해소에 도움이 안 되기는 마찬가지다. 타우린은 혈압을 안정시키고 심장근육이 원활하게 수축할 수 있도록 한다. 근골격계나 중추신경계 발달에 꼭 필요하며, HDL(고밀도콜레스테롤) 양을 증가시켜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간 기능 장애로 인한 과산화지질(지방이 산화된 것) 형성을 막고 담즙 분비를 촉진하기도 한다. 따라서 간질환으로 인한 피로에 타우린이 일부 효과는 있겠지만, 한두 병으로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타우린보다는 카페인의 각성 효과로 피로를 잠시 잊을 뿐이라는 것이다.
6개월 이상 피로가 지속된다면 생활습관을 고치거나 원인이 되는 근본 질환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