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후시딘]
염증 안 생기게 해 상처 치유 도움…스테로이드 성분 없어 영아도 안심
딱지 위에 발라도 항균 효과 지속

다섯 살 쌍둥이 형제를 키우는 가정주부 박모(33·경기 고양시)씨는 아이들이 뛰어 놀다가 온 몸에 크고 작은 상처를 만드는 일이 잦아 걱정이 많다. 박씨는 "한 번은 아이의 상처가 심하게 곪아서 고생한 적이 있다"며 "이 때부터 항균물질이 든 후시딘을 챙겨두고 상처가 날 때마다 바르는데, 이 연고를 바른 뒤부터 상처가 덧나지 않아서 안심이다"라고 말했다.

항균력 높아 세균 감염 예방

상처를 방치하면 아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덧나기 쉬워 흉터가 남을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심우영 교수는 "넘어지거나 긁혀서 상처가 생기면 바로 항생물질이 든 연고를 바르는 게 상처 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염증만 안 생기면 상처가 잘 아물고 흉이 잘 안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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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생긴 직후 항생물질이 함유된 연고를 바르면 상처가 잘 아물고 덧나지 않는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동화약품의 후시딘은 항생물질인 퓨시드산나트륨이 주요 성분으로, 감염 예방 효과가 크다. 후시딘의 또 다른 장점은 오랜 기간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장기간 발랐을 때 건강에 좋지 않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 항생물질도 한 가지만 담겨 있어서 내성이 생길 위험도 적다. 그 때문에 후시딘은 생후 4주 이후의 영아부터 전 연령대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대표적 상처 치료제로 꼽힌다. 1980년 출시된 이후 30여년간 상처치료제 중 판매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후시딘은 피부층 중 표피·진피를 넘어서 피하조직까지 퓨시드산나트륨이 스며 들어 세균의 활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또 상처 주변에 이 약을 바르면 얇은 막을 만들어서 외부의 균이 침투하지 못하게 한다. 심우영 교수는 "후시딘은 항균 효과가 높아서 피부에 점을 빼는 시술이나 피부를 1~2㎝ 째서 하는 수술 후의 상처 부위 감염 예방을 위해서도 처방한다"고 말했다. 후시딘은 칼에 베이거나 넘어져서 피부가 찢어지거나 화상을 입었을 때, 여드름이나 고름·물집이 잡히는 피부병, 피부 이식 후 상처 치료에도 쓴다.

딱지 제거하지 않아도 효과 있어

피부에 딱지(가피)가 생기면 그냥 놔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피부 연고를 계속 발라주는 게 도움이 된다. 딱지 안에 염증이 생기면 상처가 피부 안쪽에서 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피부 연고제는 딱지를 제거하고 발라야 효과를 낸다. 그래서 딱지를 건드려서 떼야 하는데, 잘못하면 오히려 상처가 덧나는 역효과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후시딘의 퓨시드산나트륨은 단단한 딱지를 뚫고 들어갈 정도로 침투력이 강하기 때문에, 딱지 위에 발라도 효과를 낸다. 상처를 떼다 상처를 다시 유발하는 일이 전혀 안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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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영 교수는 "피부 세포는 건조할 때보다 촉촉할 때 활발히 재생되는 성질이 있다"며 "딱딱해진 가피 위에 연고를 계속 발라주면 상처 치료가 빨라지고 흉도 덜 생긴다"고 말했다. 상처 부위가 촉촉하면 건조할 때보다 피부의 콜라겐 생성이 20~60% 가량 증가하고, 치료 속도가 2배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처 따라 바르거나 붙일수도

요즘은 상처 치료제가 다양한 형태로 나와 상처에 따라 바르거나 붙여서 편리하게 치료할 수 있다. 후시딘의 경우 연고·겔·밴드 3가지 형태로 나와 있다. ▷연고=크림 형태로 다양한 상처 부위에 바를 수 있다. 피부에 흡수되는데 시간이 걸리고 약간 끈적끈적하다. ▷=연고와 상처 치료 효과는 동일하며, 피부 흡수력이 뛰어나다. 바른 뒤 끈적임이 없다. 후시딘 겔은 화끈거림을 진정해주는 효능도 있다. 또 옷에 묻어나지 않으며 냄새도 없다. 얼굴이나 털이 많은 부위,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바르면 좋다. ▷밴드=소독한 천을 상처에 덧대서 감염을 막는 효과가 있다. 후시딘 밴드는 퓨시드산나트륨 성분이 밴드에 묻어 있어서 감염 예방 효능이 높다. 일반형(2.5㎝×6.5㎝)과 대형(3.6㎝×6.5㎝)으로 나와서 상처 크기에 따라 골라 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