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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김병만 쓰러뜨린 개미가 벌이라고?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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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정글의 법칙 in 아마존 캡처
지난 18일 SBS ‘정글의 법칙 in 아마존’에서는 김병만이 콩가개미에 물려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모습이 방송됐다.

남미에만 서식하는 콩가개미는 생물학에서는 총알개미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총알개미는 생물 분류상 개미과(科)지만 상위 개념으로 올라가면 말벌상과(上科)이다. 말벌상과에는 개미과, 말벌과(말벌, 땅벌) 등이 있다. 김병만이 물린 콩가개미는 말벌, 땅벌과 비슷한 생태를 가진 것이다. 김병만은 평소 벌 알레르기가 있었는데, 결국 벌과 같은 과(科)인 총알개미에 물렸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던 것이다.

총알개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아프고 강력한 침을 갖고 있다. 미 애리조나 주립대 곤충학자인 저스틴 슈미트 박사는 개미, 말벌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벌 목(目)의 고통지수를 분류해 ‘슈미트 곤충 침 지수’라는 것을 만들었다. 슈미트 박사는 총알개미의 독침을 “발뒤꿈치에 3인치짜리 녹슨 못이 박힌 채 불꽃이 타오르는 숯을 넘어 불 속을 걷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며 가장 고통스러운 등급인 4+로 분류했다. 콩가개미에 물리는 것이 강력한 벌침에 쏘인 것과 같은 셈이다.

총알개미처럼 독이 강한 벌 목에 물리면 작게는 피부 두드러기부터 심한 경우 저혈압, 의식불명, 발작, 호흡곤란 등이 일어난다. 따라서 벌 독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늘 벌에 쏘였을 때에 대비해 비상약을 준비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와 에피네프린 자동주사약, 지혈대를 휴대하고 평소 사용법을 잘 익혀 놓는 것이 좋다.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지혈대를 감아 벌 독이 전신에 퍼지는 것을 방지하고, 직접 에피네프린 자동주사를 놓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 후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벌레나 모기 등 곤충을 물렸을 때, 상처에 열이 나고 가렵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면 안 된다. 상처 주위가 2차 감염에 의해 피부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물린 곳을 비누와 물로 깨끗하게 씻고, 얼음 찜질을 해 주고 물린 곳을 거즈로 덮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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