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과 소셜커머스(온라인 공동구매) 업체에서 파는 일부 게장과 냉면에서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3일 TV홈쇼핑과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판매되는 게장, 냉면, 훈제연어를 검사한 결과, 게장 14개 가운데 8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 또는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냉면은 8개 중 1개 제품에서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했고 훈제연어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문제가 된 게장 제품은 ▲진미령 야무진 명품국내산 간장게장(이조식품, 현대홈쇼핑)▲진미령 야무진 명품 양념게장(큐비마린, 현대홈쇼핑)▲통영양념꽃게(전인식품, NS홈쇼핑)▲연평도 양념 꽃게장(전인식품, CJ오쇼핑)▲대복간장게장(청지기, GS샵)▲명가진미 간장게장(이조식품, 쿠팡)▲심가네 간장 꽃게장(초록햇살, 티몬)▲명가진미 양념게장(이조식품, 쿠팡) 등이었고 냉면 제품은 ▲남자물냉면(송학식품, 티몬)이었다.
이 중 세균이 가장 많이 검출된 게장은 NS홈쇼핑이 판매한 ‘통영양념꽃게’로 무려 620만 마리의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현대홈쇼핑이 판매한 ‘진미령 야무진 명품국내산 간장게장’에서는 일반세균이 15만 마리가 검출돼 기준을 초과했다. 소셜커머스 티몬에서 판매한 ‘남자물냉면’은 무려 1200만 마리가 검출돼 가장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기준치 이상의 세균과 대장균이 있을 경우, 그 음식을 먹으면 식중독으로 복통과 설사, 구토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때에 지사제나 항생제를 함부로 먹으면 매우 위험하다. 특히 설사는 몸속의 세균이나 독소를 장에서 흡수되지 않도록 체외로 빨리 배출해 내는 일종의 인체 방어 작용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억지로 설사를 멈추려 하면 오히려 장염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중독 균은 일반적으로 5℃ 이하 또는 60℃ 이상의 온도에서 증식이 억제되므로 재료를 구입한 후 얼리거나 가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