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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가 겨울에 꼭 '유자차' 먹어야 되는 이유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최형창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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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향기 물씬 풍기는 11월이다. 갑자기 불어온 추위에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이고자 따끈한 차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차 중에서 특히 유자차는 맛과 영양 두 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다. 유자차의 유자는 건강에 어떻게 좋은지 알아보자.

유자는 다른 과일에 비해 비타민C, 구연산, 엽산 등의 성분이 풍부하다. 그 가운데 으뜸은 비타민C 함유량이다. 유자 100g에는 105㎎의 비타민C가 들어 있다. 이는 레몬의 1.5배로 과일 중 으뜸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인의 비타민C 하루 최소 권장량이 70㎎인 것을 감안하면 유자는 ‘비타민C의 보고’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유자가 감기예방과 피부미용에 효과적인 것도 그 때문이다.

유자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해소에 좋다. 유자는 흡연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면 약 25mg의 비타민C가 파괴되는데, 흡연자가 유자를 섭취하면 파괴된 비타민C를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유자를 먹을 때 느껴지는 신맛은 유기산 때문이다. 유자에는 유기산 중에서도 구연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 구연산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도와 노화와 피로를 방지하며, 몸속에서 생기는 젖산이라는 노폐물을 제거해준다. 또 유자 100g에는 약 30㎎의 엽산이 함유돼 있다. 임산부에게 엽산이 부족하면 기형아를 낳거나 조산할 확률이 높은데, 유자를 먹으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유자를 차로 만들어 마실 때는 유자를 알맞게 썰어 설탕이나 꿀물을 넣고 병에 담아 밀봉한 뒤 서늘한 곳에 4∼5개월 놔두면 유자청이 생긴다. 그 후 끓는 물에 적당량의 유자청을 넣으면 유자차가 완성된다. 얇게 썬 유자를 끓는 물에 몇 조각씩 띄워 우려 마셔도 된다. 유자차는 기침, 두통,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다.

유자를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황색 색소가 피부에 침착돼 피부가 노랗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황색 색소가 대소변으로 배출돼 본래의 피부색으로 되돌아가니 크게 걱정하진 않아도 된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유자차 2~3잔 정도를 마시는 게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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