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은 쌀, 콩과 함께 한국인이 즐겨 먹는 오곡 중 하나다. 콩류에 속하며 영양적으로는 단백질과 비타민 B1이 풍부하다. 또한 팥의 껍질에 든 검붉은 색소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노화·성인병의 주범인 유해(활성)산소를 없앤다. 예부터 팥죽을 끓일 때는 '철제 냄비를 사용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팥에 든 안토시아닌이 철과 결합해 검게 변할 수 있어서다.
인삼에 주 효능 성분인 '사포닌'은 팥에도 들어있다. 팥의 사포닌은 몸의 부기를 빼주거나 담즙 분비를 증가시켜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꾸준히 먹을 경우 혈압을 낮추는 데도 좋다.
그밖에 최근에는 이뇨 작용이 뛰어나 체내에 불필요한 수분 제거를 해주고 포만감니 높기 때문에 과식 예방에 좋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팥죽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등을 듬뿍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사포닌 기능이 파괴될 수 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급적 아무것도 넣지 않고 먹도록 한다. 설탕 보다는 소금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