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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잔 이상 커피, 자궁암·전립선암 위험 줄여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최형창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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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6잔의 커피를 마시면 여성은 자궁내막암 위험이 줄고, 남성은 전립선암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은 11만 7000명(남성 50,000명, 여성 67,000명)을 대상으로 커피가 자궁암과 그리고 전립선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20년간 대상자들을 추적조사한 결과, 남성의 경우 하루 6잔 이상의 커피를 마셨을 때가 6잔 미만을 마셨을 때보다 전립선암 위험도가 18% 낮았다. 특히 공격적인 전립선암의 경우는 위험이 60% 더 낮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는 하루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셨을 때가 4잔 미만 마셨을 때보다 자궁내막암 위험도가 25% 낮았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커피가 인슐린 수치 조절을 통해 종양크기가 커지는 것을 막는 것은 입증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종양 크기를 줄이는 것 뿐만 아니라 실제 자궁내막암,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팀은 “카페인이 담긴 일반 커피와 무카페인 커피 모두 효과는 같았다”며 “커피의 카페인이 아닌 다른 성분이 암 위험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커피 외에 홍차 등 다른 차 종류에서는 암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연구팀은 “설탕과 프림 등을 많이 섞어 마실 경우 커피가 주는 이점을 반감시키므로 블랙커피를 마시는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커피 마시는 사람들은 당뇨병, 담석증, 대장암, 파킨슨병의 위험도 낮추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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