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더 안전하고 영양에 좋다는 믿음 때문에 유기농 식품을 구입하는데 거금을 들인다. 하지만 그 믿음이 과연 사실일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스탠포드 대학교 과학자들이 직접 조사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팀은 기존 문헌연구 방식을 통해 17개의 유기농-전통농 식품 효과를 비교했던 연구들을 면밀히 분석했다. 이 연구들은 가공식품은 제외한 과일, 야채, 계란, 곡류, 유제품, 가금류 및 육류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였다.

연구팀 책임자인 스미스-스팡글 교수는 “유기농과 전통농 식품간의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들에서는 눈에 띌 만한 습진 등의 알레르기 발생 비율은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영양을 분석할 때 대부분의 기존 연구들은 주로 과일과 야채에 관해 실시했다. 여기에서도 역시 유기농 식품이 일반 식품에 비해 영양적으로 훌륭하다는 큰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예외적으로 인 수치에서 유기농 식품들이 수치가 높았지만 이 역시 건강에 유의한 차이는 아니다. 또한 유기농 계란과 닭고기에서도 오메가-3 지방산 수치가 조금 더 높았지만 이 역시도 과학적으로 유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표본이 필요했다.

어린이와 관련된 연구에서는 일반음식만을 먹는 어린이들의 소변에서 농약잔여물이 더 많이 검출됐다가 유기농 음식으로 바꿨을 때 그 수치가 30% 낮아졌다. 그러나 연구팀은 “오염 수치에서 차이를 보였지만, 모두 안전 범위 내에서의 수치들이기 때문에 유기농과 일반 식품의 과학적 차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