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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가지가 넘는 화장품 성분들. 일일이 다 기억하기도 힘이 든다. 노화 방지부터 미백, 보습, 각질 제거 등 많은 효능이 있는 성분들 중, 같이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성분들을 소개한다.

◇레티놀 제품(탄력)+비타민C(화이트닝)
지용성인 레티놀은 불안정한 성분이기 때문에 빛을 받으면 안정화가 깨질 수 있다. 따라서 되도록 밤에 바르는 것이 좋다. 반대로 수용성인 비타민C는 낮에 발라야 효과가 높다. 특히 피부가 얇고 건조한 타입이라면 차라리 비타민C 제품은 낮에, 레티놀 제품은 저녁에 바른다.

◇레티놀 제품(탄력)+AHA 또는 BHA(각질 제거)
레티놀은 산성을 띠기 때문에 피부의 묵은 각질을 없애준다. 따라서 같은 산성인 AHA나 BHA가 함유된 각질 제품을 함께 쓰면 피부 자극을 줄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콜라겐 제품(리프팅)+비타민C(화이트닝)
콜라겐이 다량 함유된 제품 역시 비타민C와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콜라겐의 단백질 성분을 비타민C가 응고시켜 피부세포 속으로 침투하기 어렵게 만든다.

◇피지조절, 모공 수축 제품+안티에이징 제품
모공 수축 기능이 있는 화장품은 과도한 피지 분비와 트러블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반면 주름이나 탄력을 관리하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은 건조하고 노화된 피부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대체로 유분기가 많은 편이다. 따라서 피지를 억제하는 제품을 사용한 뒤 유분막을 덧씌우는 제품을 같이 쓰면 어느 것 하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보습 제품+리프팅 제품
리프팅 제품에는 부기를 제거하고 탄력을 높이기 위해 수분을 흡수, 배출하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리프팅 제품을 사용할 때 보습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촉촉한 효과를 기대한 만큼 누릴 수 없다.